GS칼텍스 모마(28)가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시즌 GS칼텍스와 계약하며 V-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모마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GS칼텍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26득점(공격성공률 47.17%)을 기록하며 2연승의 주역이 됐다. 시즌 성적을 보면 리그 득점 1위(543), 공격성공률 1위(46.38%), 서브 2위(세트당평균 0.36)에 올라있다.
GS칼텍스는 6일 경기에서 모마에게 공격을 크게 의존했다. 1세트에서는 IBK기업은행의 범실 8개를 제외한 19득점 중 15득점을 모마 홀로 기록하기도 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이기려는 욕심에는 모마에게 좀 더 가야할 때가 있지만 그렇다고 한 명에게 몰아주는 것은 팀에 좋지 않을 것 같다”라며 모마의 공격점유율에 대해 이야기했다.

힘든 경기를 마친 모마는 체력적으로 힘든지 묻는 질문에 “내 역할이니까 괜찮다. 항상 준비되어 있다. 몇 개의 공을 때리든 내가 해결을 해야한다. 공격점유율이 어느 정도인지는 상관없다”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모마는 41.25%의 공격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점유율을 보면 캣벨(흥국생명)이 47.53%로 1위, 켈시(한국도로공사)가 42.94%로 2위, 모마가 3위다. 1위 현대건설의 야스민은 32.26%, KGC인삼공사의 옐레나는 36.21%다.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인 모마는 독일, 프랑스 리그를 거쳐 한국에 왔다. 한국의 추운 겨울을 처음 경험하고 있는 모마는 “춥긴한데 추운걸 좋아한다. 괜찮다”라고 말했다.
현재 V-리그에는 말리에서 온 케이타(KB손해보험), 우간다에서 온 다우디(한국전력) 등 아프리카에서 온 선수들이 뛰고 있다. 모마는 “케이타, 다우디와는 가끔 연락을 한다. 아프리카 챔피언십에 참가했을 때 다우디를 만나기도 했다. 서로 대화를 하면서 도와주려고 한다. 다우디가 한국에 대해 이야기해주면서 한국에서 아프리카 물건을 찾는 팀과 가게 같은 것을 알려줬다. 많은 도움이 됐다. 그런데 가게는 시간이 없어서 못가고 있다”라며 웃었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활동한 모마에게 동아시아 국가인 한국에서의 생활은 조금 낯설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이 반겨주고 잘 챙겨줬다”라고 말한 모마는 “한국 사람들은 굉장히 일을 열심히 해서 놀랐다. 다른 나라에서 봤던 것과는 다른 세계같다”라며 한국에 와서 느낀 인상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