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의 자존심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옷소매 붉은 끝동', 그 중심에는 이준호가 있다.
가수 겸 배우 2PM 이준호는 군백기를 끝내고 복귀작으로 '옷소매'를 선택해 극 중 정조 이산 역을 맡아 열연했다. 탄탄한 발성과 딕션을 비롯해 대사의 완급 조절로 이서진, 현빈과는 또 다른 자신만의 정조를 만들어내면서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첫 방송에서 5.7%(닐슨코리아 전국)로 시작해 17회 최종회가 17.4%를 기록할 만큼 그야말로 '대박'이 난 것.
소위 드라마가 히트하면 주연 배우의 차기작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업계에서 빠르게 캐스팅하려고 너도나도 대본과 시나리오를 보내기 때문. 그럼 이준호는 현재 얼마나 러브콜을 받고 있을까.
OSEN 취재에 따르면, 이준호를 잡기 위해서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섭외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드라마는 지상파, 케이블, 종편은 물론 OTT까지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옷소매'가 방영되는 중간에도 섭외 요청은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이미 정중하게 거절한 작품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OSEN에 "이준호는 원래 연기를 잘해서 주연급으로 꾸준히 캐스팅 됐는데, 이번에 '옷소매'가 흥행하면서 완벽한 A급 스타로 발돋움했다"며 "가까운 예로 '동백꽃 필 무렵'이 끝났을 때 모든 관계자들이 강하늘을 캐스팅하고 싶어 했던 그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이준호의 몸값에 대해서도 한류를 기반할 수 있기에 더욱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회당 출연료도 많이 올라갈 것"이라며 "정확한 액수까진 공개할 수 없지만, 아마 기존 출연료에서 1억원 이상 더 받으면서 점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준호를 향해 작품 외에도 광고, 화보, 브랜드 행사 초청 등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시청률 공약 이행으로 '라디오스타' 출연을 확정한 가운데, 타 방송국의 예능 제작진들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그러나 소속사 측에 따르면, 당장 급하게 작품을 선택하진 않을 계획이다. 이준호는 1월 말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팬미팅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전작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신중하게 다음 행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올해 안에는 새로운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고 싶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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