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다사다난한 연예계. N년 전 1월 8일에는 무슨 일들이 일어났을까.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이경규, 장도연 등은 물론, 스태프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또 장희진은 이보영과의 여행 에피소드를 공개한 이후 이보영이 '민폐 논란'에 휩싸이자 결국 사과했고, 이보영은 악플러들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N년 전 1월 8일로 떠나보자.

◆ '개훌륭' 출연료 미지급→외주제작사 계약 해지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가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휘말렸다. '개훌륭' 진행자인 강형욱과 이경규, 장도연 등 출연진과 일부 스태프가 몇 개월째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2021년 1월 8일 오후 '개훌륭' 측에 따르면, KBS에서는 모든 제작비를 지급했지만 제작사에서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외주 제작사 '코엔미디어' 측이 경영 문제를 겪으면서 발생한 일이라는 것.
'개훌륭' 측은 "제작비를 모두 지급했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면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시 코엔미디어는 현재 경영상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엔스타즈' 소속 이경규, 유세윤, 장동민, 장도연 등이 출연료를 받지 못해 결국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기에 이르렀던 바.
이같은 논란이 장기화되자 결국 '개훌륭' 측은 13일, "외주제작사였던 코엔미디어와 계약 해지 후 새로운 제작사와 계약을 체결 중인 상황"이라며 제작사 교체를 결정했다.

◆ 장희진, 이보영과 거제도 여행썰에 전어 민폐 논란? "말과 행동에 신중 기할 것" 결국 사과
배우 장희진이 이보영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2018년 1월 8일 오후 장희진은 소속사를 통해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본의 아니게 방송 중 한 일화로 전한 부분이 많은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됐다. 더욱더 반성하고, 앞으로는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장희진이 이같은 사과문을 전한 이유는 바로 최근 방송됐던 MBC '라디오스타' 때문이었다. 당시 '라디오스타' 게스트로 출연했던 장희진은 이보영과 여행지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이보영 언니와 거제도 여행을 갔을 때, 내가 전어를 먹고 싶다고 하니까 이보영 언니가 사장님한테 '서비스로 주실 수 있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아주머니가 '전어가 얼마인데 서비스로 달라고 하냐'며 무안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장희진은 "다 먹어갈 때쯤 아주머니가 '내 딸 서영이' 선우 씨 아니냐며 몰라봤다고 하시면서 전어를 주셨다. 그러자 이보영 언니가 지성 오빠한테 전화해서 '나는 못 알아보고 희진이만 알아보는 거 있지'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하지만 이는 독이 됐다. 해당 방송 이후 이보영은 민폐 논란에 휩싸였고, 이보영을 향한 악플이 쏟아지자 이보영 측은 "지속적인 악성 댓글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향후 이보영에게 더 이상 추가적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소속 배우의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 대응 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이보영 측은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더하고자 본의 아니게 사실과 다른 에피소드를 얘기했고 그 내용은 화제가 되어 사실인양 퍼져나갔다. 방송 직후, 후배 배우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이보영 씨에게 직접 사과했다"며 논란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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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개는 훌륭하다',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