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예슬기자] ‘백반기행’ 윤은혜가 10년 동안 생선을 못 먹었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윤은혜가 강릉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즐겼다.
허영만과 윤은혜는 주문진 어민 수산시장을 찾았다. 주문진항 어민이 동해 앞바다에서 직접 잡은 자연산 수산물을 소비자와 직거래 하는 시장이라고.
두 사람은 제철 수산물인 무늬 오징어와 홍게를 구입했다. 이들은 직접 구입한 수산물을 요리해주는 가게를 찾아 자리를 잡았다.
무늬 오징어 회와, 홍게찜 한 상이 차려졌다. 윤은혜는 "이렇게 세팅하니 너무 예쁘다. 접시에 무늬가 있는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보통 오징어 회 뜰 때 직각으로 써는데 이거는 포를 떴다"며 호기심을 표했다.
회를 맛본 두 사람은 "맛있다"며 동시에 감탄했다. 윤은혜는 "들깨처럼 고소하다"고 맛을 표현했다. 허영만은 "그냥 오징어 썰어놓은 것은 씹으면 단단하다. 그런데 비스듬히 얇게 포를 떠 부드럽다. 오징어 씹히는 맛하고 비슷하긴 한데 훨씬 단맛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보통 음식 재료 사 오면 해주는 집은 굉장히 형식적이다. 그런데 이 집은 내공이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홍게찜이 나왔다. 이들은 먼저 다릿살을 공략했다. 허영만은 "바닷물로 간이 되어 있어서 짭짤한게 아주 맛있다"며 미소지었다.
윤은혜는 "제가 더 잘 하는 것 같다"면서 직접 살을 발라 허영만에게 건네기도 했다. 허영만은 홍게의 맛을 "달다"고 짧게 표현했다. 이들은 홍게를 쌓아놓고 무아지경으로 즐겼다.
이들은 40년 내공 주먹고기 집을 찾았다. 허영만은 "고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은혜는 "이 집을 첫번째로 소개해주셨어야죠. 속이 많이 비었을때"라며 아쉬워했다.
두 사람은 목살부터 앞다리살까지 골고루 즐겼다. 고기 마니아 윤은혜는 직접 고기를 구웠다. 윤은혜는 "약간 비계 부분을 좋아한다. 비계가 아삭거리면서 너무 맛있다"고 맛을 설명했다. 사장님은 "생고기는 이 맛을 낼 수가 없다. 손톱만 살짝 들어갈 정도로 냉동 시켜서 아주 단단하게 만들어서 나간다. 그러면 살은 쫀득하고 비계는 아삭하다"라고 맛의 비결을 설명했다.
허영만은 2022년 윤은혜의 바람에 대해 물었다. 윤은혜는 "작품도 하고 싶고 주어진 것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 더 열심히 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그게 되게 어려운데 은혜씨가 굉장히 긍정적인 것 같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똑같은 행복의 레벨이라도 긍정적인 사람이 훨씬 더 높다"고 덧붙였다.
윤은헤는 "요즘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문제가 문제가 아닌 게 너무 좋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이날 윤은혜는 생선을 10년동안 먹지 못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실 생선을 잘 먹는 편은 아니다. 어릴때 목에 생선 가시가 걸려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있다"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또한 그는 "징그럽게 생긴 해산물을 잘 못먹는 편이다. 그런데 먹어보겠다"며 양미리를 집어들었다. 양미리를 맛본 윤은혜는 뼈가 씹히자 그대로 뱉어냈다. 그러면서 "어떡하지? 살은 맛있는데.."라며 난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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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