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수다’ 모델 수민이 늦은 데뷔 후 TOP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7일 밤 9시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다수의 수다’에는 톱모델 신현지, 수민, 박태민, 최현준 등이 출연, 자신들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혁은 "모델은 무대에서 워킹, 포즈, 스타일로 개성을 보여주는데 그런 건 어떻게 트레이닝을 하냐"고 물었다.
박태민은 "저 같은 경우는 워킹을 따로 배우지는 않았다. 기초만 알고 시작했다. 과거 신림동 살았을때 산책로가 있었다. 빠른 노래의 박자에 맞춰 걸어보기도 하고 머리가 기니까 머리카락을 휘저으면서 걸어보기도 했다"고 답했다.
최현준은 "아무래도 지도를 받으면 지도자의 워킹을 따라가게 될 수도 있다. 복제할까 무서워 저도 독학을 했다. 집 앞에 양재천이 있어서 거기를 걸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대해서도 털어놨다. 신현지는 "모델의 'ㅁ'자도 모르고 살다가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그러던 와중에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4' 우승을 하게 되면서 19살이 되던 해에 해외에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모델일을 해서 정산을 받아 부모님 집 대출금 상환도 해드리고 오빠 등록금 4년 내내 대신 내줬다"고 밝혔고 차태현 장혁은 이에 크게 감동했다. 신현지는 "가족의 행복을 보는게 곧 일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박태민은 "모델 일을 하고 싶어서 돈을 열심히 벌었다. 조선소에서도 일을 하고 백화점 창고 관리직도 했고 카페 아르바이트도 했다"고 밝혔다.
수민은 "여기 있는 친구들에 비하면 모델 활동을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 28살 끝에서 29살 초반에 시작했다. 그전에는 태민이처럼 아르바이트 많이 했다. 건설현장에서 전기 일도 하고 텔레마케터도 하고 보안요원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10명을 채우면 인센티브를 받는데 저는 항상 받았다"고 자랑했다
또, 그는 "지인이 한국에서 모델 스카우트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친구의 도움을 받아 모델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고 물었다. 수민은 "성격이 무뚝뚝해서 뭘 하는지 잘 이야기는 안 한다. 아직까지 제가 뭘 한다고 부모님께 이야기를 해본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장혁은 깜짝 놀라며 "아직도 모델 일 하는걸 부모님이 모르시나"고 말했다. 수민은 "제가 직접 이야기 한 적은 없다. 아마 모르실수도 있다"고 쿨하게 답했다.

최현준은 "중학교때 따돌림을 당해서 내세울 게 없어 카이스트 수학과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학교 1학년때 과외를 많이 했다. 학생들한테 수학을 가르쳤는데 그 중 5명이 카이스트 후배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차태현은 "완전 1타 강사"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혹시 학원에서 제안이 오지는 않았냐"고 물었다. 최현준은 "파리에서 패션쇼 하고 있는데 학원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다. 돈 많이 줄테니 학원와서 특강을 해달라고 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를 들은 수민은 "저도 과거에 교생 선생님을 한 적이 있다. 사범대학 출신이다"라고 밝혔다. 차태현은 "지금 이미지로는 상상이 안 된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수민은 "명품 L사에서 뮤즈로 생각해줘서 저를 본뜬 조각상을 제작해줘서 전 세계 매장에 전시가 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장혁은 "나도 실제로 본 적이 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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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다수의 수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