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안84가 멤버들에게 감동받았다.
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남윤수의 새해 첫 일상이 공개됐다.
기안은 "26살에 키도 크고.. 잘생기고"라며 부러워했다. 남윤수는 "최근 드라마를 마치고 한 달 동안 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남윤수는 일어나자마자 '남라봉'이라고 이름 붙인 반려 식물에 영양제를 줬다. 그러나 풍성했던 이파리는 다 사라지고 앙상하게 뿌리만 남아있었다. 남윤수는 "말라 죽은게 아니라 피곤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남윤수는 식물에 복권을 붙였고 전셋집으로 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황재균 회원님이 1월 1일에 황금손으로 복권 버튼을 눌렀다. 1등이 18명 나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기안은 "진짜 기운이 좋은가봐요. 작년에 우승도 하고"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황재균의 손을 잡으며 기운을 얻어갔다.
남윤수는 짐을 챙겨 외출했다. 그는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보고싶은 사람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의미 없지만, 그녀 인가요?"라며 남윤수를 떠봤다. 이에 남윤수는 웃으며 "맞습니다. 보시면 압니다"라고 답했다.
남윤수는 버스를 타고 한 시간을 달려 남양주로 향했다. 남윤수가 과일 바구니를 들고 찾아간 사람은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오랜만에 온 손자를 보고 "나 기억은 하냐"며 장난을 쳤다.

남윤수는 "학창시절에는 방학때마다 할머니랑 한 달정도 같이 살았다. 성인이 되니 스케줄이 많아 그러기 쉽지 않더라. 찾아 뵌지 1년정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윤수는 할머니에게 섞어찌개를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섞어찌개에 대해 "명절때 많이 남은 음식들을 모아서 찌개처럼 끓여먹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할머니는 남윤수를 위해 콩나물당면 무침, 갈치구이, 돼지주물럭까지 요리했다. 남윤수는 "상 다리 부러지는거 아냐?"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할머니는 손자의 끼니를 걱정했고 "엄마한테 맛있는 것 좀 해달라고 해라"고 말했다. 이에 남윤수는 고개를 저으며 "엄마가 김치 말고 잘하는 반찬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에 멤버들은 "이거 방송 나가도 괜찮냐"고 걱정했고 남윤수는 "이미 엄마도 알고 계신 사실"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나혼자산다 멤버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하며 오프닝을 열었다. 이들은 기안84의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축하했다. 기안은 "수상 소감하면서 멤버들 얼굴을 잘 못봤다. 나중에 보니 나래가 엄청 울더라. 자기 대상탔을 때보다 더 울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이게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는데 아들 장가보내는 마음이었다"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저 뿐만 아니라 화사 회원님, 키 회원님도 울었다"고 말했다. 기안은 "제가 정말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하여튼 나는 우리 회원님들 먼저 다 장가 보낼 것"이라며 감동을 표했다.
/ys24@osen.co.kr
[사진] MBC '나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