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전현무, 임인년 첫날 12시간 한라산 등반 "무서워서 죽는줄" [Oh!쎈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1.08 01: 11

‘나혼자산다’ 전현무가 한라산 등반에 성공했다.
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임인년 첫날 전현무의 일상이 공개됐다.
전현무는 2022년 1월 1일 4시 30분부터 눈을 떴다. 그는 하품을 하며 옷을 챙겨입고 날씨를 확인했다. 그는 "2022년의 첫날 야심차게 도전한 과제는 한라산 등정이다. 맨 꼭대기 백록담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NS에서 사람들이 인증하는 것을 보고 궁금하기도 했고 새해 시작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것을 해보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한라산 등반을 위해 개인운동까지 하며 체력을 길렀다고. 그는 "제가 가려는 코스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다녀오면 인증서를 준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날씨를 확인하며 "오늘 눈 온다고 했는데 바람도 거의 없네"라며 아쉬워했다. 박나래는 "말투가 눈 와서 못 올라갔으면 하는 말투다"라고 꼬집었다. 전현무는 "저날 전에 3일 내내 폐쇄가 됐다. 은근히 기대했는데 아침에 보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장갑에 양말, 목토시, 모자, 귀마개, 헤드랜턴 등 각종 장비와 뜨거운 물, 컵라면과 간식까지 잔뜩 챙겼다.
전현무는 가장 힘들다는 관음사 탐방로 코스를 선택했다. 그는 "성판악 코스가 평이하긴 한데 지루하다고 하더라. 뷰도 좋고 이왕 가는거 힘든 코스로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달 전부터 피켓팅 했다. 제한된 인원만 올라갈 수 있다. 관음사는 하루에 500명까지만 받는다. 예약 이틀만에 겨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현무는 오후 1시 24분, 출발한지 7시간 24분만에 한라산 등정에 성공했다. 그는 "무지개 모임을 떠나서 개인 관광이었으면 포기했을수도 있다. 대피소에서 보는 것도 절경이었다. 그런데 무지개 모임의 대표로 도전한 것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백록담의 절경과 전현무의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전현무는 "여러분 모두에게 대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황홀했다. 분화구를 처음 봤다. 감히 얘기하던데 알프스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죽기 전에 꼭 봐야하는 곳인 것 같다"며 감탄했다.
전현무는 백록담 인증 셀카를 남겼다. 그는 "올해가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해다. 프리랜서 된지 10년이 됐다. 지난 10년 동안은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열심히 MC를 했다. MC는 주인공이 아니라 공감해주는 역할이다. 그동안 잘 해왔는데 왜 나는 할 생각 안 했나 근본적인 물음이 생겼다. 올해는 나도 도전을 해보자고 느꼈다. 이제부터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현무 백록담 등정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그는 5시간동안 산을 내려왔다고. 박나래는 "해가 진 거예요?"라며 경악했고 전현무는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고 말했다. 기안은 "거의 조난당하고 오는 느낌이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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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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