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김희진(30)이 팀의 연패 속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크게 고전하고 있다. 개막 7연패로 시즌을 시작했고 조송화의 무단이탈로 인해 시작된 혼란 속에서 서남원 감독과 김사니 코치가 팀을 떠났다.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김호철 감독을 선임했지만 최근 7연패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시즌 성적은 3승 17패 승점 9점으로 리그 6위로 저조하다.
김희진은 현재 IBK기업은행 공격의 핵심을 맡고 있다. 센터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라이트로 경기에 출전중이다. 외국인선수 레베카 라셈이 부진으로 인해 교체됐고 새로온 외국인선수 달리 산타나가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혼란스러운 팀 상황과 포지션 변경에도 김희진은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18경기에서 224득점, 공격성공률 37.01%를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모습이다. 지난 6일 GS칼텍스전에서는 22득점(공격성공률 40.38%)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끝내 팀의 셧아웃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최근 연패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김)희진이는 원래 자기 자리(라이트)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배구를 위해서도 라이트를 하는 것이 좋다”라며 김희진에게 믿음을 보냈다.
IBK기업은행은 대체 외국인선수 산타나가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몸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으로 경기 선발출전 자체를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경기에서는 2득점(공격성공률 22.22%)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산타나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때까지는 김희진이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책임져야 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