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대전' 안병태, 닭발로 반전 우승...박대현 작전 실패·김종운 탈락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1.08 10: 36

 ‘대한민국 치킨대전’ 안병태 도전자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반전의 승리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7일 방송된 K-치킨의 세계화를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SBS F!L ‘대한민국 치킨대전’(이하 치킨대전) 10회에서는 본선 7라운드 미션 ‘닭의 특수 부위를 포함한 여러 부위를 사용해 맥주와 어울리는 치킨 요리를 만들어라’로 진행됐다.
박순신 도전자는 닭 목살에 마라롱샤를 접목한 ‘이 얼 산초 치킨, 최서우 도전자는 닭 윙과 봉에 깻잎을 이용한 ‘깻잎 범벅하니 잔이 비어’, 김종운 도전자는 닭 가슴살 매콤한 간장 치킨 ‘짠짠짠 치킨’, 안병태 도전자는 닭발과 베트남 쌀국수의 만남 ‘한잔하짜오’, 박대현 도전자 할라페뇨 소스를 입힌 닭 백립 ‘퐁닭퐁닭’을 선보였다. 

이번 본선 7라운드에서 도전자들은 지난 본선 6라운드 우승자 박대현의 결정에 따라 각각 닭의 다른 부위를 사용해 요리를 해야 했다. 도전자들의 대부분이 닭발과 닭가슴살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박대현 도전자는 막강한 우승 후보 안병태 도전자에게 닭발, 김종운 도전자에게 닭가슴살을 선택해 주었다.
안병태 도전자는 다른 도전자들이 닭을 튀길 때 홀로 닭발을 삶아야 하는 등 여러모로 불리해 유력한 탈락 후보로 불렸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였다. 자신이 과거 후주에서 베트남 식당 헤드 셰프로 있었을 당시 추억이 담겨 있던 요리를 떠올리며 만든 ‘한잔하짜오’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연복 셰프는 “안병태 도전자가 닭발을 선택 받았을 때 죽었다고 생각했다. 닭발을 정말 잘 살려줘서 박대현 도전자가 안병태 도전자에게 기회를 줬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호평했다. 
안병태 도전자는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를 끌어내며 드라마틱한 승리를 얻었다. 박대현 도전자는 작전 실패를 인정했고, 다른 도전자들 역시 안병태 도전자의 요리에 놀라움을 표했다. 안병태 도전자는 “닭발을 받았을 때 탈락할 줄 알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박대현 도전자가 닭발을 준 것이 전화위복이 되지 않았나 싶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병태 도전자가 7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배지 3개가 된 반면에 김종운 도전자는 탈락자로 지목돼 경연장을 떠났다. 
‘치킨대전’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SBS FiL과 MBN에서 동시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SBS MTV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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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Fi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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