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와 SK가 2위를 놓고 다시 맞붙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원주 DB를 77-75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KGC는 18승 11패로 3위를 지켰다. 13승 16패의 DB는 LG와 함께 공동 6위로 떨어졌다.
같은 시각 SK는 오리온을 81-59로 대파하고 22승 8패로 2위를 유지했다. SK와 KGC는 9일 안양에서 격돌한다. 3점슛이 폭발한 KGC가 올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DB를 맞아 KGC는 1쿼터에만 26점을 몰아치며 쉽게 경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잔여시즌 계약을 체결한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막지 못해 고전했다. 두 팀은 4쿼터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의 득점에 이어 전성현까지 균형을 잃으며 골밑슛을 넣었다. 종료 37초를 남기고 강상재가 3점차로 추격하는 3점슛을 터트렸다.
KGC의 마지막 작전시간 후 오세근의 슛이 불발됐다. 팀파울에 여유가 있는 KGC는 7.5초를 남기고 변준형에 허웅을 파울로 끊었다. 2.9초를 남기고 이준희가 팁인슛을 넣었다. 1점을 앞선 KGC는 남은 시간을 잘 돌려 승리를 지켰다.
스펠맨이 20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전성현이 17점을 도왔다. 문성곤도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기록했다. DB는 오브라이언트가 32점, 10리바운드를 해줬지만 나머지 선수 중 누구도 10점을 넘기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