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승 좌절' 김종민 감독의 아쉬움 "켈시, 복통 안고 뛰었다" [수원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1.08 18: 33

한국도로공사가 이번에는 현대건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시즌 최다 13연승이 좌절되며 선두 현대건설과의 격차가 승점 14점으로 벌어졌다. 시즌 16승 5패(승점 45) 2위.
1세트서 지난 3라운드의 기세를 그대로 이었지만 2세트부터 승부처 해결 능력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주포 켈시는 팀 최다인 24점을 책임졌지만 공격성공률이 29.41%에 그쳤고, 19점의 박정아 또한 31.91%로 활약이 저조했다.

1세트,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벤치 코치진과 터치아웃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1.08 / dreamer@osen.co.kr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12연승까지 하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오늘도 이겨보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윤정(세터)이 어리기 때문에 오늘 같은 큰 경기에서 많이 흔들렸다. 앞으로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고 총평했다.
추격할 시점에 추격이 이뤄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도 같이 떨어진다. 추격하는 힘이 부족했다. 켈시도 복통이 있어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다"고 아쉬워했다.
오는 5라운드 현대건설전은 어떻게 전망할까. 김 감독은 "우리가 우리 경기를 조금 하면 대등한 경기를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 정지윤이 들어오면서 우리 약점이 드러났는데 보완한다면 더 나아질 것 같다"고 바라봤다.
도로공사는 이날 야스민에게 서브 에이스를 5개나 허용했다. 김 감독은 "리시브는 항상 준비한다. 그런데 경기 흐름이 있다. 공이 감기지 않고 날려서 들어와 어려웠다. 매 경기마다 다른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2일 인천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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