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유재석 열차타고 뜨는 애"..'놀면' 연예대상 10관왕→유재석x정준하 욕설에 몸싸움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1.08 19: 53

MBC '연예대상' 뒷얘기와 유본부장의 사생활이 공개됐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뭐하니?'에서는 '2021 MBC 방송연예대상' 비하인드를 비롯해 유본부장이 예비 직원들을 다시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무한도전'이 종영하고 오랜만에 MBC '연예대상'을 찾은 정준하, 하하는 "4년만이다.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유재석은 34살에 KBS에서 대상을 처음 받았고, 작년까지 받은 대상 트로피가 총 17개라고 했다. 정준하는 "야~ 뭐하나 없어져도 모르겠다"며 놀랐고, 유재석은 "나 오늘 주먹 나갈 수 있으니까 미주 네가 꼭 가운데 있어야 된다"고 부탁했다.
대기실에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미주를 비롯해 MSG 워너비 멤버들이 모였다. 지석진은 미주를 향해 "20대에서 제일 뜨는 애"라며 "유재석 열차 타고 제일 뜨는 애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형 지금 타 있는 거 몰라?"라고 팩폭을 날렸고, 지석진은 "얘가 내리라 그러더라. 그래서 얼마 전에 내가 내렸다. 난 벌써 내렸다. 넌 완전히 다시 탔더라"며 하하를 보고 웃었다. 
유재석은 "하하 얘는 내가 늘 기관실에서 안고 다니는 애다. 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다니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됐고, 생애 첫 신인상을 수상한 미주는 무대 위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고, 다시 자리에 돌아온 뒤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베스트 커플상은 유재석, 미주, 하하에게 돌아갔고 "우리가 뭐했다고?"라며 깜짝 놀랐다. 지석진은 유재석에게 "너 대상 날아간 거 아니냐?"고 의심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싹쓰리, 환불원정대로 인연을 맺었던 국민남매 이효리와 대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 뒤에서 반갑게 재회했다. 
대상 시상 파트너 이효리는 "오빠 괜찮았어? 아프진 않았어?"라며 코로나 확진자였던 유재석을 걱정했다. 
유재석은 "언제 올라왔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7시 비행기로 올라왔고, 상순 오빠도 같이 왔다"며 "내일 내려가는데 (상순) 오빠랑 쇼핑 좀 하고 그러고 갈 것"이라며 웃었다. 
유재석은 "너랑 시상식 얼마만이냐 효리야~ 연예대상이 얼마만이야"라며 감회에 젖었다. 
무대에 오른 이효리는 "이제 후배들을 위해서 비켜줘야하지 않나?"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나도 아직 딸린 식구들이 있고 그렇다"며 욕심냈다. 이효리는 대상 수상자로 '놀면뭐하니?'의 유재석을 호명했고, 가장 먼저 포옹하면서 축하해줬다.
이날 '놀면뭐하니'는 2년 연속 대상을 받은 유재석을 비롯해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예능 최우수상 신봉선, 베스트 커플상 등 무려 10관왕을 차지했다.
고독한 면접관 유본부장과 면접자 이미주의 만남도 이뤄졌다. 
유본부장이 혼자 식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주가 같은 테이블에 합석해 식사를 했다. 
이미주는 "잘 지내셨어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왜 연락이 없으셨냐? 왜 그 이후에 연락이 없는 거냐? 자꾸 연락이 안 와서 떨어지니까 취업이 안 되고 있다"며 JMT 면접 결과를 궁금해했다. 유본부장은 "회사 내부적으로 문제가 조금 있어서 알력다툼이 있다. 아직 최종합격 통지는 다 안 보냈다"고 답했다.
이미주는 유본부장에게 "끝나고 어디 가냐?"며 "내가 백수라서 집에 가면 따로 할 게 없다"며 취업준비생으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자신의 아이돌 경력 러블리즈를 언급한 이미주는 "그룹 활동과 연습생 시절을 다 포함하면 10년이다. 댄스 학원을 18살 때부터 다녔고, 20살 때부터 서울에서 아이돌로 활동 후 28살까지 러블리즈에게 바쳤다"며 "난 후회는 없다. 많이 놀러다니진 못했지만 많은 걸 얻고 배워서 후회 없는 20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북도 옥천이 고향인데 거기서 불렸던 별명이 옥천여신이었다. 데뷔 후 나를 본 고등학교 후배들이 '언니 보고 옥천 여신인 줄 알았다'고 했었다"며 미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유본부장은 하하와 정준하도 다시 만났다. 하하는 "나 합격한 거냐? 안 했냐? 가족들은 다 합격한 줄 안다. 등산 갔을 때 새파란 애들 앞에서 얼마나 모멸감을 느꼈는 줄 아냐?"며 속사애했다.
정준하 역시 "난 된 줄 알고 그러고 있었는데 지금 기분 더럽다. 웃지도 못하고"라며 "아니 우린 회사 안 다녀 봤냐, 지만 살려고 하냐"며 눈치 없는 말을 내뱉다 결국 한대 얻어 맞아 웃음을 자아냈다.
유본부장은 "날 한 대 때려라. 무한상사 때도 내가 미안해서 그렇다"고 말했고, 정준하는 "진짜로 쳤으면 그때 쳤다"고 했다. 급기야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몸싸움을 벌이다 욕설이 나왔고 삐처리까지 됐다. 하하는 "왜 욕하십니까 하지 마십쇼. 이러다 진짜 싸움납니다"라고 말려 아수라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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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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