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놀라운 토요일’에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하하와 별이 출격했다.
8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 연예계 잉꼬부부인 하하와 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하하는 10년만에 솔로로 컴백했고, 별은 ‘엄마는 아이돌’이란 방송에서 춤에 도전하는 등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바.
하하가 오랜만에 선보인 노래는 ‘공백’이라는 곡이었다. 이 곡은 최선을 다했으나 1등을 하지 못하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노래. 붐은 하하에게 “‘공백’이 누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냐”고 물었고 하하는 “이쪽인 것 같다”며 양옆의 김동현과 문세윤, 이름하여 ‘바보존’을 가리켰다.
별은 이들을 바라보다 “오랜만에 컴백인데 남편이 난쟁이 분장을 하고 나와 짠했다. 그런데 (하하 옆) 두 분을 보니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별은 “요즘 춤바람이 들었다”고 근황을 전하며 ‘아이돌 웨이브’를 보여 호응을 이끌어냈다. 별은 최근 ‘엄마는 아이돌’에서 활약하며 제2인생을 살고 있는 바. 그는 ”춤평균 연령이 40세여서 연습실에 파스냄새가 진동한다”고 말했다.

별과 하하는 이전의 게스트로 출연했던 부부들과 다르게 양끝으로 떨어져앉았다. 하하는 문세윤과 김동현 사이에, 별은 한해와 넉살 사이에 앉은 것. 하하는 “문세윤, 김동현과 함께 언더독의 반란을 꿈꿨다”고 뜻을 전하며 문세윤, 하하, 김동현 셋으로 구성된 자리를 ‘깡깡존’이라 별명지었다.
이날 1라운드는 통문어해물찜을 걸고 씨스타의 ‘애처럼 굴지마’라는 곡이 출제됐다. 문세윤은 “하하 형 나와서 이 노래로 정한 거 아니에요?”라 물었고, 하하는 “내 연관검색어가 오은영이다”고 천연덕스럽게 대답했다.
본격적으로 문제를 풀기 전 “깡깡존”은 본인들만의 전략을 세웠다. 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들을 수 없으니 분업하자는 것. 하하는 “자기 파트를 들으면 손을 내려라”고 지휘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하하가 너무 손을 늦게 내려 내분이 생긴 것이다. 특히 문세윤과 김동현은 하하의 존재로 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별은 한해와 함께 “어린이집”이라는 키워드를 연상해냈고, 이후 논의를 통해 “내 집을 나가”라는 가사를 맞췄다. 하하는 이에 자존심 상해하며 “(나라)수도 문제 내”라고 억지를 부렸다.
이어진 간식게임은 동울산종합시장의 디저트인 딸기크림치즈크럼블을 걸고 ‘초성퀴즈-라면편’으로 이뤄졌다. 하하는 자신이 바랬던 개인플레이가 나오자 과장해 몸을 풀었지만 별과 끝까지 남아 꼴등을 다퉜다. 별과 하하는 “렌지땡 뚝불면”의 초성만 보고 답을 맞춰야했는데 하하는 “렌지띵 뚝불면”이라 답해 아쉽게 별에게 패배했다.
2라운드는 들깨칼제비를 걸고 악뮤의 ‘Re-Bye’ 속 가사를 맞추는 문제로 이어졌다. 키는 “입대 전에 달달 외웠던 노래”라며 반가워했고, 이를 들은 도레미들은 "됐다." "키 머리면 3년이 지났어도 분명 기억할 것"이라며 키의 활약을 기대했다. 하하는 그런 키를 보며 “멋지다”며 “나는 립아이는 좋아한다”고 언어유희를 선보였다.

이후 2라운드 받쓰판을 공개할 때 별 옆의 한해는 “지금 (별의) 받쓰판을 공개해야한다”며 설계사처럼 타이밍을 권했고, 이에 질세라 김동현도 “하하 형 받쓰판은 아까 공개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만큼 하하와 별이 채운 글자수가 몇 없었던 것. 이날 하하와 별은 1라운드, 간식게임, 2라운드까지 모두 엎치락 뒤치락 꼴등을 기록하며 “꼴등부부”라는 별명을 얻었다. 별은 "방송할 때 아이들 일찍 재우겠다"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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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