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이 연애중임을 밝혔다.
8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는 홍성흔, 김정임 부부의 집들이에 응한 황재균과 양의지의 모습이 담긴 가운데 황재균이 현재 여자친구가 있음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날 홍성흔은 “오늘 오는 손님들이 몸관리가 까다로운 사람들”이라며 “내가 직접 연포탕을 끓여주겠다”고 기세등등하게 집들이를 준비했다. 홍성흔 부부는 수산시장에 가 방어를 산 뒤 집에 돌아왔다. 홍성흔은 김정임에게 걱정 말고 쉬고 있으라고 전했지만 조금 뒤 생낙지를 뜨거운 물로 씻으며 살림초보의 모습을 보였고, 이어 주방 곳곳에 놓인 식재료를 찾지 못하거나 인덕션을 켜지 못해 김정임의 한숨을 불렀다.
결국 김정임이 요리를 수습하자 곧이어 '125억의 사나이' 양의지와 미래의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 황재균이 이들을 찾았다. 홍성흔과 양의지, 황재균은 "골든글러브 몇개냐" "6개면 합격이다, 들어와라" 등의 운동선수간 특급케미를 보였다.
이후 양의지는 홍성흔에게 “선배, 오늘은 갱년기 안 오셨네요”라 말하며 평소에도 ‘살림남2’를 본다고 알렸다. 앞선 방송에는 갱년기를 맞아 남성호르몬이 줄어들은 홍성흔의 모습이 담겼던 바. 양의지는 홍성흔에게 “선배는 밖에서 사람들과 함께 에너지를 분출해야 하는 사람”이라며 가슴에서 우러난 조언을 전했다.

그 사이 김정임은 양의지와 황재균이 동갑인 것을 알고 놀랐다. 양의지는 천연덕스럽게 “저는 결혼했잖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미혼인 황재균에게 이상형 질문이 전해졌다. 황재균은 어떤 연예인이 이상형이냐는 질문에 “저는 지금 여자친구가 제일 좋아요”라고 솔직담백한 고백을 전했다.
그에게는 이미 4개월 된 연인이 있다는 것. 여자친구는 황재균이 올림픽 이후 힘들어할 때 곁을 지켜주었다고. 그 말을 들은 홍성흔은 양의지에게 “요즘 애들은 이렇게 솔직하더라”고 감탄했고, 이를 들은 김정임은 “(황재균만) 요즘 애들이 아니다. 둘이(황재균과 양의지가) 동갑이라지 않냐”고 웃었다.
이후 야구훈련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홍성흔과 김정임의 자녀 화철은 양의지와 홍성흔을 보고 입이 귀에 걸리도록 좋아했다. 그도 그럴 게 평소 화철의 롤모델은 양의지라고. 화철은 등번호도 양의지와 같은 25번이었다. 양의지는 속도가 고민이라는 화철에게 끊임없이 연습하는 것만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음 에피소드로는 정성윤과 김미려 부부가 새해맞이 맞두를 빚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평범한 김치만두가 아니라 여수의 갓김치로 속을 한 갓만두를 빚었고, 만두를 처음 빚는다는 처형과 정성윤은 서로의 만두를 보며 은근한 경쟁심리를 보였다. 이를 본 하희라는 “어릴 때는 저렇게 다 모여 만두를 빚곤 했다. 맛도 좋지만 저런 장면들이 잊혀지질 않는다”고 추억에 잠겼다.
이어 정성윤은 장모를 보며 “이렇게 만두를 예쁘게 빚으셔서 예쁜 딸을 낳으셨구나”고 귀엽게 말했다. 이를 들은 김미려는 “언니도 있는데 예쁜 딸들이라고 하라”고 읊조렸고, “언니가 어릴 때 정말 예뻤다. 공부하다 보니 살이 찐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또 정성윤은 장모에게 자신의 너튜브가 반응이 좋음을 자랑했다. "아직 수입은 미미하나 앞으로 기대해달라”는 애교에 장모는 "결혼하기 전부터 기대를 했다. 계속 기대뿐이다"라고 답했고, 김미려는 주눅 들은 장성윤에게 "어깨 펴라”며 팔불출의 모습을 보였다.
직접 빚은 만두를 쪄 나누어 먹은 뒤 이들은 셀프 가족사진에 도전했다. 처음 보는 그림이 그려진 옷을 입은 채였는데 어른들이 만두를 요리하는 사이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흰 티셔츠를 꾸민 것. 사진과 똑닮은 그림이 눈길을 끌었다. 우당탕탕하며 가족사진을 찍은 뒤 김미려와 정성윤은 처형의 손에 이끌려 신년운세를 점치러 갔다. “김미려에게는 자녀가 셋, 정성윤에게는 넷이 보인다”는 역술가의 말에 김미려는 정성윤의 멱살을 잡으며 호응했다.

마지막으로는 김봉곤과 전혜란의 달콤살벌한 남원데이트가 전파를 탔다.
이들이 향한 곳은 전라북도 남원, 춘향과 몽룡의 도시였다. 10년만의 데이트에 감회가 새로운 전혜란을 김봉곤은 돼지농장으로 끌고갔다. 족발사업에 관심이 많은 김봉곤이 이곳까지 사업연구를 하러 온 것. 여행 전부터 이 모든 게 계획되어있음을 안 전혜란과 딸 다현은 크게 실망했다.
그런 줄도 모르는 김봉곤은 계속해 가족사업을 제창했고, 전혜란은 "아이들 의사도 중요하다. 일단 혼자 사업을 해보라"고 타일렀다. 이어 전혜란은 "(김봉곤은) 수시로 설레는 게 문제다, 사업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단언했고, 이를 본 하희라는 "아무런 바탕도 없이 가족들이 다함께 뛰어드는 건 문제다"라고 공감했다. 하지만 김봉곤은 얼른 집에 가서 계속 족발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고, 이를 들은 가족들은 "또 족발을 먹어야하냐"며 "안돼"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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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 시즌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