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재웅이 피겨 스케이팅을 그만 두고 배우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오재웅은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EBS 드라마 ‘하트가 빛나는 순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하트가 빛나는 순간’은 10대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드라마이자, 디지털 세상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이 시대의 10대를 응원하는 청춘 성장 드라마다. EBS가 7년 만에 자체 제작한 청소년 드라마로 주목을 받은 ‘하트가 빛나는 순간’은 디지털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자신의 진짜 꿈을 향해 달려가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재웅은 ‘하트가 빛나는 순간’에서 서준영 역을 연기했다. 외모도, 공부도 전교 1등에 성격까지 밝은 서준영 역을 맡은 오재웅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비주얼로 이목을 모았다.
오재웅은 지난해 tvN 드라마 ‘나빌레라’로 데뷔했다. 그 전까지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했고, ‘2012년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랭킹대회 아이스댄스 주니어부문 1위’와 ‘2013년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주니어부문 1위’를 수상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오재웅은 “피겨 스케이팅은 순전히 아버지의 영향으로 시작했다. 아버지가 선수를 하신 건 아니지만 20대 때부터 피겨 스케이팅에 푹 빠져 있었고, 그 영향으로 나도 배우게 됐다. 김연아 선수가 활약하면서 피겨 스케이팅 붐이 불었기에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오재웅은 1999년생으로, 1990년생 김연아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다. 때문에 ‘김연아 키즈’는 아니었다. 김연아의 활약으로 피겨 스케이팅 붐이 일어나면서 오재웅도 주목을 받았다.
오재웅은 “9~10년 정도 피겨 스케이팅을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발 부상을 당하면서 쉬게 됐는데, 그때 아버지께서 도움이 되는 걸 해보자고 하셨다. 특히 피겨 스케이팅은 빙판에서 연기를 하니까 표정 연기도 중요했다. 연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연기 학원에 등록했는데, 처음에 대본을 받고 연기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그러다보니 점점 (피겨 스케이팅) 생각도 안 나게 되고, 부상에서 회복해서 돌아갈 수도 있었지만 연기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부모님께서도 반대하지 않으셨고, 연기를 배우면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 ”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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