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가 상영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뜨거운 흥행 열기 속에 3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에 감독은 국내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9일 공개된 영상에서 “아트하우스라고 일컬어지는 영화에서 3만 명이라는 관객은 엄청난 인원수라고 배급사에서도 말해주었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극장에 발걸음을 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 팬도 많아서 그 영향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하루키 세계를 구현하고 있는 멋진 연기자분들의 연기도 많은 분들이 봐주신 점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드라이브 마이 카'를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일본에서도 그렇지만 한국에서도 코로나로 아직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당부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빠르게 3만 295명(영진위 제공)을 돌파한 '드라이브 마이 카'(수입 영화사조아, 공동수입배급 트리플픽쳐스)는 2014년 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하고 힘 있는 연출, 걸작을 완성시킨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과 열연에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드라이브 마이 카'는 N차를 넘어 NN차 관람 열풍이 불고 있는데 이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동명 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한 작품이고, 영화 속에 나오는 연극 '바냐 아저씨'와 극중 가후쿠의 아내 오토가 읊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살아 숨쉬고 있어기 때문.
또한 현지시간으로 1월 9일(일) 개최되는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외국영화상 후보, 그리고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 제94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에 올라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어 '드라이브 마이 카'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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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영화사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