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수가 없어"...경기 막판 실점에 바르사 사비 감독 '분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1.09 10: 32

사비 에르난데스(41)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아쉬운 무승부에 분노를 표했다.
FC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2분 다니 알베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루크 더 용이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낸 바르셀로나였지만, 후반 34분 파블로 가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 뼈아팠다. 가비는 깊은 태클로 전반 22분과 후반 두 차례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안토니오 푸에르타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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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그는 "가장 어려운 유형의 득점을 해내고도 통제에 실패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린 멍청하게 공 소유를 잃었다. 우리는 자기 비판적이어야 한다. 더 높이 올라가고 더 자주 기회를 창출하며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 우리는 실수를 범했고 대가를 치렀다. 이후 중심을 잡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간을 공략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사비는 "우리는 행복할 수 없다. 화가 났고 경기를 망쳤다. 속상하다. 물론 선수단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가비가 퇴장당한 후 수적 열세에 놓였기 때문에 돌아가야 했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대가를 치렀다"라고 덧붙였다.
이 경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바르셀로나는 승점 32점(8승 8무 4패)으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1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는 17점까지 벌어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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