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이 승패 좌우...이게 축구다" 무승부가 아쉬운 바르사 선수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1.09 11: 10

"승점 2점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FC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2분 다니 알베스(38)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루크 더 용(31)이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낸 바르셀로나였지만, 후반 34분 파블로 가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 뼈아팠다. 가비는 깊은 태클로 전반 22분과 후반 두 차례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토니오 푸에르타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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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치른 RCD 마요르카와의 리그 19라운드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더 용에게는 더 아쉬운 무승부였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승점 2점을 잃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스페인 '문도 데프르티보'에 따르면 더 용은 "우리는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고 잘못된 점은 없었다.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퇴장이 나왔고 10명이서 11명을 상대하려니 버거웠다. 축구에서는 똑똑해야 하고 11명과 11명이 맞붙어야 한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승점 2점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니코 곤살레스(20)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사소한 디테일이 승패를 좌우한다. 이게 축구다. 예를 들면 오늘 경기 막판 코너킥 상황이 있다. 우리는 실수했고 그라나다는 득점했다. 작은 세부사항에서 나오는 실수를 수정하며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33)는 승점 3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리그 경기에서 매 경기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우리는 조금씩 성장해야 하며 조금 더 견고한 축구를 해야 한다. 득점 후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진행했어야 했는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스케츠는 스페인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해당 대회는 2019년부터 전 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한 두 팀과, 해당 팀들을 제외하고 라 리가에서 높은 순위를 거둔 두 팀, 총 네 팀이 참가하는 4강 토너먼트 체제로 변경됐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3일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부스케츠는 "슈퍼컵은 또 다른 대회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며 우리는 시즌 중반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엄청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 경기를 잘 치른다면 선택의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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