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까지 나홀로 훈련’ 강소휘 “열 받아서 잠이 안 올 것 같았다” [장충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1.09 18: 06

“혼자 열 받아서 공을 안때리고 자면 잠이 안 올 것 같아 연습했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경기 5득점(공격성공률 26.32%)에 그쳤던 강소휘(24)는 이날 15득점(공격성공률 46.34%)으로 활약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블로킹 득점과 서브 에이스도 하나씩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소휘가 지난 경기 이후 새벽 1시까지 훈련을 했다며 강소휘의 열정을 높이 샀다.

GS칼텍스 강소휘. /OSEN DB

강소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을 많이 때려야하는데 최근 몇 경기 동안 공격을 많이 못했다. 감각이 떨어져서 코치님과 새벽 1시까지 혼자 공을 때렸다. 지난 경기에서는 별로 한 것이 없어서 힘들지 않았다. 혼자 열 받아서 공을 안때리고 자면 잠이 안 올 것 같아 연습했다”라고 새벽까지 훈련한 이유를 밝혔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처럼 훈련해서 갑자기 잘하게 된다면 모든 선수들을 그렇게 훈련시킬 것이라며 농담을 했다. 강소휘는 “매일 새벽 1시까지 연습을 하면 부상을 당할거다. 이제 젊은 나이가 아니라서 건강 관리를 해야한다”라며 웃었다.
“최근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라고 말한 강소휘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감독님은 ‘네가 한게 뭐가 있냐’라고 하시고 주위에서도 부진하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 요즘에는 코치님들과 언니동생들이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줘서 텐션을 올리고 있다. 나는 잔소리를 정말 싫어하는데 감독님이 요새 채찍만 주셔서 정말 화가 난다”라며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강소휘는 “오늘은 완전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이)원정이가 공을 많이 올려줘서 감을 찾는게 수월했다. 서브감도 돌아온 것 같다. 앞으로 3경기가 중요한데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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