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2’에서 아쉽게 이창수와 김은영 커플은 다시 '돌싱'으로 돌아갔지만, 윤남기와 이다은 커플은 여전히 달달한 모습으로 재혼까지 발표해 모두를 훈훈하게 했다. 마지막까지 완벽한 웰 메이드 드라마를 찍은 천생연분 커플이었다.
9일 MBN 예능 ‘돌싱글즈 시즌2’이 마침내 스페셜 방송까지 완전히 최종회를 그렸다.
이날 최종선택 후 3개월 뒤 모습이 그려졌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돌싱글즈’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덕연은 앳된 모습이 아닌 성숙해진 모습. 이어 김채윤, 유소민, 김계성도 차례대로 도착해 자리를 채웠다. 특히 첫번째로 윤남기와 이다은이 커플룩을 입고 등장, 모두 “실물 미남, 미녀”라며 감탄했다. 남다른 커플다운 비주얼이었다. 뒤이어 김은영과 이창수도 커플룩을 입고 자리에 도착했다.
‘돌싱글즈2’ 멤버들의 완전체 만남이었다. 직접 보니 더욱 더 반가운 모습. MC들도 “한 편의 드라마를 펼친 주인공들”이라며 반가워했다. 이지혜는 시작부터 “커플이 된 그들일 지금도 사랑하고 있을지 궁금하다”며 질문, 이혜영도 “안 만나나? 모르겠는데?”라며 깜짝,윤남기와 이다은에겐 눈 맞춤 좀 해달라고 하자 두 사람은 짧게 눈을 맞춘 후 시선을 피했다. 현실 커플의 유무는 아직 알 수 없었다.

이어 돌싱글즈 멤버들에게 본방사수했는지 묻자 윤남기는 본방사수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MC들은 질투할 법한 장면들이 있었다며 “혹시 싸우지 않았나”며 걱정, 이다은이 이덕연의 노래 ‘빨래’를 듣고 감탄한 장면에 대해 언급하자 윤남기는 “노래 ‘빨래’ 별로 안 좋아한다”겨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윤남기가 김은영의 등에 벌레를 떼주던 모습을 언급하자 이다은은 “방송보고 짜증이 나간했는데”라며 웃음,이창수는 “벌레까진 그냥 뭐, 속눈썹은 호감이다”면서 김은영이 윤남기의 속눈썹을 떼준 장면을 언급했다.모두 “다 주인공이 은영씨다”고 하자 김은영은 “별 의미가 없었다”며 당황, 이혜영은 “그러니까 창수씨한테 맨날 혼나는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지혜는 “인연은 타이밍의 문제, 누구 탓은 아니다”며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근황을 물었다. 김채윤과 김계성은 같이 키즈카페도 자주 가는 사이라고.이에 모두 “뭐야? 이상한데?”라고 묻자,김계성은 “방송 후 따로 만나자고 해, 촬영 중 오해가 생겨 풀었다, 그렇게 친해져서 키즈카페도 자주가 동네 오빠 사이”라고 전했다. 이어. 커플이 불발됐던 이덕연과 유소민의 근황을 묻자 이들은 “서로 연락하는 친한 누나 동생 사이”라며 “자주 연락한다”고 했다.이혜영은 “방송보고 한 대 때리지 그랬나”고 하자 유소민은 “요새 방송 나오고 있어서 좀 때리고 싶다”며 농담하기도.

이어 명장면과 명언 제조기였던 윤남기를 반가워했다. 유세윤은 “윤남기씨, 네가 와주길 바랐다”며 팬을 인증,이혜영은 “그 아름다운 말은 아직도 듣고 있나”며 이다은에게 묻자 웃음만 지었다. 이어 모두 “몰래 재혼하신건 아니죠?”며 궁금, 이지혜는 “지금 확신할 수 없지만 조금 기다려보자”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어 ‘돌싱글즈’ 합숙 전 면접 모습이 그려졌다. 이다은은 “부모님이 ‘돌싱글즈’ 팬,아버지가 무조건 본방사수하시더라”며 웃음,이상형에 대해선 “외모보단 듬직한 사람에게 호감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나오나, 진짜 진심이면 나가고 싶다”며 적극적인 모습.
윤남기의 인터뷰도 그려졌다. 좋아했던 이성의 공통점에 대해 묻자 그는 “조용했던 스타일은 아니다, 좀 센 편그 중 몇몇은 진짜 셌다”며 웃음 지었다. 관심있는 이성에게 적극적인지 묻자 윤남기는“한 두번 만나다 괜찮다 싶으면 적극적, 연애기술 따로 없다,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음 지었다.
재혼 계획에 대해서 윤남기는 “있다, 마냥 하고 싶긴한데 걱정되는 것은 있다”면서 “사람을 약간, 살짝 못 믿는게 있어 연애를 안 한 것도 있다”고 했다. 좋아하는 스타일에 대해선 “귀여운 느낌? 여리여리한 분은 안 만나봤다, 고양이상이신 분 만나보고 싶다”고 했고 모니터를 보던 이다은이 수줍게 웃음 짓자, 모두 “천생연분이다”며 환호했다.
계속해서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변타임을 가졌다. 김채윤이 이덕연을 새벽에 불렀을 때였다. 당시 이덕연은 채윤의 콜을 거절했던 상황. 이덕연은 “취기가 올라, 다음에 일어났을 때 꿈인 줄 알았다”고 했고 모두 “인연이 되려면 타이밍이 맞았을 것, 사랑은 타이밍”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유소민에겐 동거 후 최종선택을 돌아간다면 이덕연을 다시 선택할지 묻자, 유소민은 “선택할 거 같다”며 확신이 있던 그 마음 그대로인 모습을 보였다. 일편단심은 유소민 모습에 이지혜는 “소민씨 내 동생 만나볼래요?”고 말할 정도. 유소민은 “덕연이 카메라 없을 때 챙겨준게 많아, 카메라에 담겼던 부분이 다 가 아니다 감동적인 부분도 많았다”면서 고마웠던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구체적으로 유소민은 “마지막 날에 편의점에 급히 가야할 일이 있어, 장대비가 쏟아지던 날에, 본인이 나서 비를 맞으며 편의점을 찾으러 다녔다”면서 “그런 따뜻한 모습에 조금 더 다가가려 했던 것”이라며 결과 상관없이 좋은 친구가 된 근황을 전했다.
이때, 미공개 영상을 보기로 했다. 방송에 안 나왔던 모습. 티저 비하인드가 그려졌다.먼저 윤남기는 배를 살짝 보인 이다은에게“너무 섹시한 거 아니야? 나한테만 보여줘야되는데”라며 스윗한 멘트를 날린 모습. 윤남기는 “그런 식으로 사용될지 몰랐다, 웃기려 했는데”라며 민망해했다.
김은영과 이창수는 만난지 3일만에 연봉 얘기를 꺼낸 모습이 그려졌다. 캠핑카 데이트에서 이창수가 김계성이 다니는 회사를 언급하자, 김은영이 연봉을 물은 것. 김은영은 “하나 둘 셋 하면 말해라”면서 “실수령액이야, 세금 포함이야?”라며 궁금,실제로 동시에 만난지 4일 만에 서로 연봉을 고백했다.
닮은 꼴 얘기도 그려졌다. 이다은에겐 고소영에 한채영 닮은 꼴에 이어, 개그우먼 김나희까지 언급됐다. 그러면서 이다은은 “이외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잭슨”이라며 자신의 입으로 말했다. 처음 방송나가고 마이클 잭슨 닮았다는 얘길 들었다고.이다은은 “진짜 마이클잭슨 닮았냐고 하니까 (윤남기)오빠가 너무 팬이라고 하더라”면서 “이제 마이클잭슨 얘기들어도 오빠가 팬이라니까 너무 좋더라”고 했고 모두 “윤남기 진짜 못 이긴다”며 감탄했다.

분위기를 몰아, 지금 잘 만나고 있는지 물었다. 여전히 알콩달콩한 모습. 녹화일 기준 지난주 금요일이 사귄지 100일이 됐다고 했다. 캠핑장에서 처음 손잡은 날부터 정했다고. 윤남기는 “스포일러 방지때문에 특별한 걸 못 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다은의 딸 리은과 자신의 반려견 맥스가 만났다며 “둘이 되게 잘 지낸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 달달한 커플이 싸운 적 없는지 물었다. 윤남기는 “한 번도 없다”며 빈틈이 없는 커플의 모습. 정겨운은 “그것도 조금 위험하다, 싸워야 서로를 더 잘 알 것”이라고 염려했다. 윤남기는 “두 번적도 혼난 적은 있다”며 웃음,이다은은 “ 의견이 다른 적 두 번 정도 있었는데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아 오빠 성향이 싸움을 만들지 않아, 인품이 있다”며 애정을 전했다. 다들 윤남기에게 홀릭했다고 하자 윤남기는 “싸우면 연락드리겠다”며 센스있게 대답했다.
방송 본 부모님 소감을 물었다. 이다은은 “어머니가 남기를 좋아하셔, 자녀공개 당시 연예인같다고, 너무 잘생겼다고 했다”면서 남기의 눈빛마저 완벽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했다. 윤남기는 자신의 부모님 반응에 대해선 “항상 메시지 보내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더 잘해주라고 하시더라”고 해 훈훈하게 했다.
윤남기 관련된 댓글도 물었다. 앞서 윤남기는 이다은이 사는 동네로 이사한다고 했기 때문. 실제로 윤남기는 “계약했다, 이사간다,차로 5분 거리, 바로 옆동네다”고 했고, 모두 깜짝 놀랐다. 유세윤은 “이 남자 대박이다”며 또 한 번 감탄했다. 오늘 하이라이트 질문인 재혼을 하겠냐고 묻자 두 사람은 망설임없이 “네”라고 대답해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두 시즌 만에 재혼커플이 탄생한 것이다. 모두 “경축, 너무 축하한다, 소름끼친다”며 기뻐했다.윤남기는 “구체적인 재혼계획 고민 중, 시기를 보고 있다”며 마음은 이미 함께인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이창수와 김은영도 잘 만나고 있는지 물었다. 의미삼장한 표정을 지은 두 사람. 김은영은 “잘 만나고 있다가 성향 차이가 심해서 이틀 전에 헤어졌다”고 했다. 겨우 이틀 전이란 말에 모두 “그럼 이틀 후에 다시 만나겠다”며 위로했다. 이에 이창수는 “우린 기복이 심해, (3개월간) 전쟁같은 사랑을 했다,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잠깐 휴전 중”이라고 대답,김은영은 “이번에 진짜인거 같은게 오빠가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해 그런 말까진 안 했는데 그렇게 얘기하니까 서로 상처받기 싫어서 (헤어졌다) 받아들여야할 때가 온거 같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쉬는시간, 대기실 모습이 그려졌다. 이다은은 문에 살짝 손이 다치더니 윤남기에게 “아 아프다, 호해줘”라며 애교를 부렸다. 확실히 달달해진 모습에 김채윤은 “이제 뻔뻔해진다”며 부러워할 정도. 윤남기는 계속해서 “결혼 얘기하면 내 마음 얘기하겠다”며 이다은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헤어진 뒤 처음 만났다는 김은영과 이창수는 서로 어색한 모습. 이창수는 윤남기에게 “마음 정리가 한 번에 또 안 된다”며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김은영에게 “헤어지기 전에 내가 커플룩 사줬는데 오늘 안 입고 왔다, 의상을 맞췄어어야지”라며 서운해한 모습. 김은영은 “더 예쁘지만 좀 그랬다, 옷을 안 입고 와서 삐졌냐”며 말을 걸었고 이창수는 “정성스럽게 골라줬는데 그렇게 남인 것처럼 하지 말라, 아는 체도 안 하고 그러냐”며 서운한 모습을 보였다.
다시 스튜디오 모습이 그려졌다. 오해를 해명하는 타임을 가진 것. 아쉬움과 후회되는 점에 대해 김계성은 “궁시렁대는 장면 자기반성해, 잘 해보려는 마음에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한 것”이라며 후회했다.

심지어 이다은의 아버지가 김계성에게 방송보고 밥 사줬다고, 이다은은 “나와 관련된 악플이 달리니까 아버지가 밥사주셨다”면서“저는 일 때문에 못 갔는데 오빠(남기)랑 채윤도 같이 먹었다”고 했다. 김계성은 “다은이와 친해진 계기, 가족들에게 오해를 잘 얘기해준게 고마웠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자신의 습관이었던 머리 만지기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머리를 자주 만지더라, 오빠는 그 모습도 안 고쳐도 된다고 해, 욕하거나 안 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덕연 방송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 언급, “가식없는 모습 보이려니 냉동인간처럼 보여, 성숙해졌다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더라”면서 “반성 많이했고 좀 더 밝아졌다”고 했다.
이창수는 해명할 것이 있다며, 전 배우자와 통화한 모습을 언급, “친구처럼 지낸단 의미가 사적인 의미가 아니다,아이를 양육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마주친다”면서 “예전에 안 좋았던 감정을 배제하고 자녀의 정서를 위한 배려일 뿐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특히 악플이 많았다는 김은영은 “이혼 사유에 대해서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할 수 있어, 남자랑 바람을 펴서 헤어졌다는 추측성 루머가 많더라, 그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방송분에서 윤남기가 자신의 부모님이 진짜 부모님이 아닐 수 있다고 고백했던 것에 대해 물었다.개인사이기에 공개 안 하려 했으나 마음을 바꿨다고. 이유에 대해 그는 “간단히 말하면 부모님을 자랑하고 싶었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윤남기는 “우연히 선생님 뵙고 ‘돌싱글즈’ 관한 얘기해, 다은이도 만나고 딸도 생길 거 같다고 했다”면서“선생님 과거도 저와 비슷한 스토리가 있더라, 나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되는 거구나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공감과 위로를 느낄 것이라 생각해, 오래 전 지인도 알고보니 이혼했다고 연락이 왔다, 내 얘기를 말하면 생각보다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다 싶더라, 부모님과 상의하고 오픈하기로 결심했던 것”이라며 비화를 전했다.
부모님에게 한마디 영상 편지를 전하라고 하자 윤남기는 “집에서 항상 말이 없고 무뚝뚝한데 (다은이와 모습을 보면)너 맞냐고 놀라실 정도, 잘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사랑합니다”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이혜영은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다은과 리은에게 쓰는게 보여, 더 좋아하실 것”이라며 그를 응원했다.
그 동안 이혼과 한 부모 가정에 대해 멤버들이 고민을 했을 때도 틀린 삶 아닌 다른 삶이라 말했던 남기. 부모님의변함없는 사랑으로 자랐기에 올바른 사고와 인품을 보였던 것은 아닐까. 누구보다 진정성있게 프로그램을 임했기에 모두의 가슴을 울렸던 그였다. 이제 연인인 이다은과 결혼이란 결실을 맺을 윤남기, 처음으로 돌싱글즈에서 ‘부부1호’가 탄생한 만큼 많은 사람들 축복 속에서 지난 아픔은 잊고 행복한 앞날만 가득하길 모두가 응원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을 찾아 용기를 낸 모든 ‘돌싱들즈’ 멤버들 역시 박수 받아 충분훈 시간이었다. 이로써 ‘돌싱글즈’ 시즌 2도 많은 관심 속에서 종영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돌싱글즈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