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토트넘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1(3부 리그) 모어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3라운드(64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손흥민은 다리 근육 부상으로 결장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따르면 손흥민은 적어도 1월 말까지 휴식이 필요하다. 현지 외신에서는 최소 5주를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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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빠진 토트넘은 브라이언 힐, 탕귀 은돔벨레, 델레 알리, 지오바니 로셀소, 해리 윙크스, 라이언 세세뇽, 벤 데이비스, 조 로든, 자펫 탕가가, 맷 도허티, 피에를루이지 골리니(GK)를 모어컴전에 선발 출격시켰다.
토트넘이 먼저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8분 로 셀소가 골을 노렸다. 프리킥 찬스에서 왼발로 킥을 날렸지만, 공은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토트넘이 전반 11분 순간의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자신의 진영 박스 오른쪽에 있던 토트넘의 로든이 가슴으로 볼을 컨트롤한 후 공을 뒤로 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공이 앞으로 힘없이 흘렀다. 이를 모어컴의 공격수가 따내는 듯했다. 제대로 연결됐으면 토트넘엔 큰 위기임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골리니 골키퍼가 빠른 판단으로 먼저 나와 공을 처리했다.
토트넘이 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전반 20분 도허티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선제골은 모어컴 쪽에서 나왔다. 전반 33분 코오너가 코너킥 상황에서 토트넘 수비진을 뚫고 오른발로 공을 툭 쳐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모어컴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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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 토트넘은 공격진 변화를 꾀했다. 후반 13분 로카스 모우라, 해리 케인, 올리버 스킵을 투입시켰다.
주전 선수들을 투입시킨 후 토트넘의 공격에는 활기가 흘렀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9분 윙크스가 좌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서 공을 올렸다. 이는 다이렉트 슈팅이 됐다. 절묘한 궤도로 날아가더니 그대로 모어컴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모우라가 중앙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해 공을 소유했다. 그대로 상대 문전까지 드리블했다.이후 골키퍼를 제치고 직접 골을 신고했다. 경기 종료 직전 케인의 감각적인 골까지 터졌다. 문전에서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공을 잡은 케인은 갑자기 방향을 트는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토트넘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jinju217@osen.co.kr
[사진] 2022. 01. 10.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