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데이식스 탈퇴하더니 女가수 '성희롱'.."친근한 농담" 황당 해명(Oh!쎈 이슈)[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1.10 04: 41

그룹 데이식스 탈퇴 소식을 알렸던 제이(Jae, 본명 박제형)가 여성 가수를 향한 성적 비하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제이는 최근 트위치 라이브 도중 "가수 제이미(본명 박지민)와 콜라보 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보며 "내가 이제 케이팝 가수가 아니라서 하는 말인데, 제이미는 왜 그렇게 XX같이 하고 다니는 거야?"라며 성적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뿐만 아니라 제이는 해당 발언을 한 후 즐겁다는 듯 큰 소리로 웃음을 터트리는가 하면, "(제이미한테) 말 해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제이미는 당혹감을 금치 못했다. 제이미 역시 과거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였고, 제이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던 만큼 "제이를 얼마나 아꼈는지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제이의 이같은 언행에 실망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후 해당 글을 삭제한 제이미는 "인셀(여성혐오자)을 달래기 위해 여성들이 남성들의 유머를 받아야 하는 게 싫다"는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제이의 부적절한 발언을 지적한 것.
논란이 커지자 제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한 말에 대해 제이미와 모두에게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친근한 농담이라 생각했던 것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며 "조롱하려고 쓴 단어가 아니라 흔히 '센 언니(baddie)'라 불리는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쓴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두 단어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사용했지만 이게 제 발언에 대한 변명거리가 될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제이미와 상처 받은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같은 제이의 사과문에도 대중의 반응은 냉랭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 복수국적인 데다 캘리포니아에서 대학까지 나온 제이가 문제의 단어를 헷갈렸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 변명이라는 것. 뿐만아니라 제이가 이번 논란 외에도 과거 성적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만큼 경솔한 언행과 사과를 반복하는 제이의 모습에 실망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사과문을 게재하는 방식 역시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제이는 영문으로 작성한 사과문을 트위터에 캡처해 올리는 과정에 피해 당사자인 제이미의 계정을 직접 태그하는 뻔뻔한 태도를 보인 것. 이에 누리꾼들은 "끝까지 무례하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제이는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점으로 데이식스를 탈퇴하고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JYP 측은 "Jae 본인과 오랜 기간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아티스트의 의견을 존중해 전속 계약을 마무리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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