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킨, '2부 상대 졸전' 아스날 향한 비판..."레알처럼 입고 조기 축구 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1.10 08: 38

로이 킨이 아스날을 향해 다시 독설을 내뱉었다.
아스날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2부)와 2021-2022시즌 FA컵 64강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아스날은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하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상대의 거쎈 역습에 고전했다. 결국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키어런 티어니와 알렉산드로 라카제트 등 주전들을 연달아 출전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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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한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선방으로 버티는데 급급하던 아스날은 후반 38분 결승골을 내줬다. 라이언 예이츠가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 그라반이 마무리한 것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아스날의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패배도 패배지만 아스날이 보인 최악의 경기력이 더 큰 비판을 받았다. 아무리 주전들이 대거 쉬며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2부 팀 상대로 아스날은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슈팅을 10개 날렸지만 단 한 개도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이날 아스날은 특별한 흰색 유니폼을 착용했다. 그들은 런던 지역 내 청소년 대상 범죄 및 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인 ‘No More Red’에 동참하면서 자신들의 상징색인 붉은 색이 빠진 올 흰색 유니폼을 착용했지만 졸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자로 일하고 있는 로이 킨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유니폼을 입고 나섰으나 부진한 아스날의 경기력을 비꼬았다. 그는 "아스날은 마치 레알 마드리드처럼 입고 경기장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그들의 경기력은 어디 조기 축구회 팀들과 비슷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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