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나는 7전8기의 고수..무명시절 약이 바짝 오르더라” (‘라디오쇼’)[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1.10 11: 54

가수 장민호가 과거 무명 시절과 최근 인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장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장민호의 인기를 이야기하며 “미스터트롯 출연 전 초창기에도 트럭으로 팬 부대가 오시더라. 얼마나 멋지길래 그러나 딱 봤는데 후광이 비치더라. 그럴만 하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장민호는 “그때는 트로트에서 많이 알아봐주셨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 어떠냐고 묻자 그는 “너무 기분 좋고 저도 데뷔한지 20년이 넘었는데 처음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다보니까 하루하루가 재미있다”고 전했다.
장민호는 최근 첫 미니앨범 '에세이 ep.1’을 발매하고 신곡 ‘정답은 없다’로 활약하고 있다. 장민호의 신곡 '정답은 없다'는 레트로 뮤직의 선두주자 뮤지가 프로듀싱을 맡은 곡으로, 80년대 유로 댄스 장르를 트로트와 결합해 '레트로트'라는 새로운 사운드를 완성했다. 이날 장민호는 라이브로 신곡 무대를 꾸미며 실력을 뽐냈다.
자신이 7전8기의 고수라는 것을 인정한 장민호는 고생을 많이 했나 보다라는 박명수의 말에 “진짜 7전8기다. 사실 도전 더했고 실패도 더 많이 했다. 97년에 2013년 오디션에서 우승을 했는데 프로그램이 잘 안됐다”고 말했다. 무명 시절을 딛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서는 “약이 바짝바짝 오르더라. 좌절의 시간도 많았는데 다른 것 보다는 그 시간을 기다려준 친구들고 가족들에게 한 번쯤은 장민호를 자랑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배우 했어도 잘 했을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원래는 배우 하려고 연극영화과에 갔는데 처음 간 오디션이 가수 오디션이었다. 연기도 시키다가 노래를 한 번 해보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갑자기 내일 부모님 모셔올 수 있냐고 계약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가수의 길로 가게 됐다”며 “주위에서 연기하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연기한 시간이 너무 짧고 잘 못한다. 나중에 도전 한 번 해보겠다”고 전했다.
장민호에게 정동원이란이라는 질문에는 “가장 나이 어린 친구다. 진짜 친구 같다. 동원이가 특이한 게 평상시에 애처럼 이야기 하다가도 둘이 이야기할 때는 어른스럽게 한다. 지금 사춘기인데 너무 잘 보내고 있다”며 “다른 미스터트롯 친구들도 연락 자주하고 자주 오고 너무 마음이 착한 동생들이다”라고 답했다.
최근 트로트 오디션 붐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는 “저는 좋은 것 같다. 어린 친구들에게도 트로트가 좋은 음악이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어서. 사실 트로트가 우리 정서에 잘 맞는다. 저에게는 좋은 일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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