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강호동이 14살이 된 아들 시후를 언급했다.
1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에서는 세계 랭킹 36위 '테니스 황제' 이형택, 전 아구선수 김병현, 은퇴한지 2년된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출연했다.
이형택은 "전 테니스선수, 현재는 조기축구회에서 센터백을 맡고 있다"고 겸손하게 소개했다. 김병현은 본인을 "지금 햄버거 가게 사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장예원은 "어린 친구들은 야구선수인줄 잘 모르고 햄버거 가게 사장으로 많이 안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오늘 혹시 햄버거 가지고 오셨냐"고 농담했고 김병현은 "깜빡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호동은 "저 분은 햄버거 가게 사장님 이전에 아시아 최초 MLB 월드리그 챔피언"이라고 다시 소개했다. 이에 김병현은 "그 당시 메이저리그 본토에 태극기를 꽂았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형택은 "요즘은 햄버거에 이쑤시개를 꽂는다"며 친근하게 김병현을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이동국은 "요즘은 라이온 킹이 아니라 대박이 아빠로 불린다"고 말했다.

이들을 지켜보던 박찬민은 "세 분 다 제 기억속에 있다. 이동국씨는 98 프랑스 월드컵 때 만 19세 나이로 출전했다. 김병현 선수는 때 20년 전 촬영하러 나갔을 때 식사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 장면을 시청했다. 이형택 선수는 97년 데이비스 컵 때 한일전 승리를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박찬민 또한 중학교 2학년 때 테니스 선수를 꿈꿨다고. 그는 "만약 테니스 선수를 했다면 이형택 선수와 같이 활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택은 "아마 그럴거다. 박찬민 아나운서와 저랑 동갑"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에 박찬민은 "저보다 두 살 어리시다"고 정정, 이형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민경은 장예원에 "반 스포츠인 아니시냐"고 질문했다. 이에 장예원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중계 카메라에 잡혀 인생이 달라졌다. 입국과 출국이 달랐다"고 답했다.
이형택, 이동국, 김병현은 각각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이동국은 "제작진이 유니폼을 가지고 오라고 하더라.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입었던 국가대표 유니폼을 24년만에 입었다"고 말했다.
장예원은 "당시 소녀팬들이 굉장히 엄청났다고 들었다"며 그의 외모를 칭찬했다. 이에 이형택은 인상을 썼다. 그는 "저는 꽃미남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형택은 "한국인 최초로 투어 대외 우승 당시 입었던 유니폼을 제작진이 비슷하게 만들어 주셨다. 현역때 몸과 비슷하게 만들었는지 약간 낀다"고 말했다.
장예원은 "여기 나온 운동선수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2세들도 운동선수를 꿈 꾼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아들 시후를 언급하며 "저 같은 경우는 운동신경보다 밥 먹는 모습을 보면 똑같다고 느껴진다. 엄청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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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