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갈 때마다 스쿼트 50번" 이동국, 국가대표 시절 '혹독' 훈련법 공개 ('피는 못 속여')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1.11 08: 34

  '피는 못 속여' 이동국이 국가대표 시절 화장실 갈 때마다 스쿼트를 했다고 밝혔다.
1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에서는 국가대표의 2세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강호동은 이동국에 "재아가 2021년 5월에 아시아 주니어 랭킹 1위를 했다"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동국은 "14세 이하 주니어를 1위로 졸업하고 ITF 윗단계로 올라갔다. 연상의 선수들과도 경쟁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형택은 "재아가 16살이 되면서 ITF 국제 대회에 참여 가능한 나이가 됐다. 18세 이하까지만 가능한데 아시아가 아니라 전 세계 선수들하고 겨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아는 국내 랭킹 1위 세계 랭킹 52위인 권순우 선수와 오후 훈련을 함께했다. 그는 "재아랑 친분이 있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훈련장에 이동국이 등장했다. 김민경은 "아빠가 보고 있으면 떨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예전에는 조금 부담이 됐다고 하더라. 그런데 테니스에 대한 얘기를 안 하니까 괜찮아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동국은 권순우 선수의 서브를 보고 "너무 빨라서 안 보인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형택은 "권순우 선수 서브가 200km/h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재아는 아쉽게 졌지만 국내 랭킹 1위를 상대로 선방했다. 권순우는 "작년보다 볼 컨트롤이 잘 된다. 공을 원하는 방향에 치고 막강한 파워와 공격적인 플레이까지 탑재했다.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이형택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봤을때 체격 조건은 부족하지 않다. 테니스는 발이 빨라야하는 스포츠다. 테니스와 축구가 스텝이 되게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형택이형한테 얘기를 듣고 재아를 축구장에 데려갔다. 스텝 훈련을 시키려고 했는데 골키퍼만 본다"며 답답함을 표했다. 권순우 선수도 재아의 스텝이 느리다고 지적했다.
이동국 부녀와 권순우의 2대 1 대결이 이어졌다. 이동국은 의외의 테니스 실력을 보여줬다. 이에 권순우는 당황,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이동국의 눈부신 활약에 이동국 부녀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동국은 "테니스의 매력은 부녀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딸과 함께 운동하는 것에 대한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형택은 "테니스는 10살 넘어서 시작하면 안 된다. 빨리 시작할수록 흡수하는 능력이 빠르다"고 조언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선수의 자녀 같은 경우, 3~4살 부터 야구장에 와서 배트 휘두르고, 공 던지고 논다. 그때부터 아이들은 운동 분위기를 익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테니스는 여름에 경기하면 살이 얼마나 빠지냐"고 질문했다. 이형택은 "많이 빠지면 4kg까지 빠진다"고 밝혔다. 이에 질새라 김병현은 "야구는 5kg 빠진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이동국은 국가대표 시절 훈련법으로 "화장실 갈 때마다 스쿼트를 50개씩 하곤 했다. 스쿼트 하기 싫어서  화장실을 참은 적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재아가 어린시절부터 그런걸 봐왔기 때문에 지금의 성실한 재아가 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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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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