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강호동이 아들 시후를 언급한 가운데 이동국이 딸 재아의 타고난 피지컬을 자랑했다.
1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글매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에서는 전 테니스 선수 이형택, 전 아구선수 김병현,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자녀들이 공개됐다.
이형택의 딸 미나의 일상이 공개됐다. 미나는 "운동을 사랑한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테니스, 스키, 수영도 완전 좋아한다. 운동은 다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미나가 운동을 한 시간은 43800시간으로, 인생의 절반을 운동으로 보냈다고.
미나는 남학생들과 섞여 함께 축구를 했다. 이를 본 강호동은 "클래스가 다르다"고 감탄했다. 이형택은 미나의 플레이를 보고 문제점을 지적했고 미나는 익숙한듯 이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미나는 헛맞은 공을 골로 연결 시켜 감탄을 자아냈다. 국가대표 출신 이동국도 "저기서 골 넣기 쉽지 않다"며 미나의 실력을 인정했다.

미나는 이어 테니스 훈련장으로 향했다. 이형택은 "놀이삼아 3살~4살부터 어린이용 라켓가지고 저랑 놀면서 시작했다. 제대로 시작한 건 6살부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작은 규모 대회에서 우승도 했다. 미국에서는 취미로 했고 한국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년정도 밖에 안 됐다. 강요하지는 않지만 테니스 선수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저를 닮았다면 세계 랭킹 100위 안에는 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형택은 미나의 훈련을 지켜봤고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미나는 " 빠가 말을 시키는게 너무 귀찮다"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형택은 "사람들이 제 딸이라는 이유로 거는 기대들이 있다. 이를 미나가 의식해 승패 여부에 연연하는 것 같다"며 걱정스런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저는 이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만큼 본인만의 플레이를 과감하게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나는 "아빠가 테니스할때 제 마음을 알아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병현의 세 아이들도 공개됐다. 김병현은 "저희 아버지꼐서 태권도 관장님을 하셨다. 아버지를 따라서 어릴때 나도 태권도를 배웠다. 배워보니 좋은 것 같아 우리 아이들한테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현의 운동신경을 가장 많이 물려받은 아이는 첫째 민주라고. 민주는 골프선수 김미현의 영상을 시청하며 여가시간을 보냈다. 김병현은 "김미현 선수의 권유로 민주가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윗몸일으키기등 집에서 아이들과 몸을 쓰며 시간을 보냈다. 운동을 마친 후에는 오믈렛을 만들어 함께 밥을 먹었다. 김병현은 첫째 민주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다. 민주는 "운동이 좋다. 골프를 해서 호텔을 사겠다"는 야무진 꿈을 밝혔다.
김병현은 "민주가 또래들보다 집중력이 좋다. 같이 TV를 보더라도 끝까지 본다"고 장점을 밝혔다. 이에 이동국은 웃으며 "책으로 바꿔주면 안 되냐"고 말했고 김병현은 "책을 보면 잔다. 아이한테 공부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하면 '그럴일 없다'고 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강호동은 아들 시후를 언급하며 "저 같은 경우는 운동신경보다 밥 먹는 모습을 보면 똑같다고 느껴진다.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딸 재아에 대해 "꾸준함, 노력형, 집중력 그리고 좋은 피지컬을 물려받았다. 운동 하기에 아주 좋은 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딸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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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