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멱살은 처음" 유도 선수도 놀래킨 김진규의 태클 ('노는 브로2') [Oh!쎈 리뷰]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1.11 05: 57

'노는 브로2' 유도 선수 조준호가 축구 선수 김진규의 묵직한 멱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0일 저녁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노는 브로'에서는 백지훈이 자신의 순두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축구 게임을 했다. 백지훈과 그의 친구들이 있는 'FC지훈' 팀과 백지훈을 제외한 구본길, 조준호, 전태풍 등이 속한 FC브로 팀이 서로 맞대결을 펼친 것. 구본길은 유명 골키퍼 조현우를 히든 카드로 섭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지훈의 절친으로 등장한 이들은 바로 김진규(서울 FC 코치), 오범석(포항 스틸러스), 김형일(jtbc 축구 해설위원)이었다. 오범석은 은퇴한 지 일주일 째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먹어도 살이 안 찐다, 그런데 근육이 계속 빠지고 있더라"라면서 운동 후의 휴식을 놀라운 변화로 받아들였다. 

김형일과 김진규는 "그러다 1년 뒤에 살이 훅 찐다"며 몸의 변화를 경고했다. 이에 백지훈이 "나도 살 많이 쪘다"라고 말했다. 백지훈은 '노는 브로'를 통해 몸매 관리를 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기에 그의 은퇴 이후도 듣게 된 것.
시원한 입담을 자랑하는 축구 선수 출신 4명은 비 축구 선수 출신의 선수들 8명을 상대하게 됐다. 그러나 그들은 조현우를 보고 "조현우다"라며 아이처럼 신기해 해 시선을 모았다. 백지훈은 조현우를 보고 "현역 때도 못 넣은 골을 이제 넣겠냐"라며 투덜거렸고 오범석은 "여기에서 우리 중 슛이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서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절망케 했다.
전태풍은 백지훈의 친구들을 보고 신기하게 여겼다. 전태풍은 "나보다 형인 줄 알았는데, 사실 내가 더 형인 것 같다"며 살짝 누그러진 목소리로 민망한 티를 냈다. 이에 김진규, 오범석, 김형일 모두 "우리 중 누가 형인 줄 알았냐"라며 전태풍을 놀렸다. 전태풍은 조심스럽게 김진규를 가리켰다. 
김진규는 풍채 좋은 모습으로 시원하게 웃으면서 "제가 좀 많이 바뀌었다"라며 맺힌 데 없이 넘어갔다.
4대8,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경기는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바뀌었다. 속전속결로 골대를 노리는 김형일, 태클에서는 절대로 밀리지 않아 공을 차며 밀고 나가는 김진규, 기회만 되면 무조건 더 나은 기회를 만드는 백지훈, 그리고 아직 은퇴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 감이 살아있는 오범석까지, FC 지훈은 충분히 강했다. 다만 FC브로에 지원 사격으로 나타난 존재가 조현우였을 뿐이다.
 
조현우는 후반부 공격수로 나갔다. FC브로의 골문을 막고 있는 건 야구선수 출신의 심수창. 결국 골문은 무너졌다. FC지훈은 최종 6대 1의 압승을 거두며 끝이 났다. 그러나 FC브로가 넋을 놓고 바라만 봤던 건 아니다. 축구의 룰인 '오프사이드'를 이해하기 힘들어한 것일 뿐, 농구 선수 출신의 전태풍은 끝없는 디펜스를 시전했고 펜싱 선수 구본길은 현란한 스텝으로 백지훈을 끈질기게 마크해 종종 공을 빼앗는 등 걸출한 실력을 보였다.
경기 후 선수들을 반긴 건 다양한 음료가 준비된 커피차였다. 바로 조현우를 응원하는 조현우의 아내가 보낸 것이었다. 조현우는 3살 연상의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유명한 사랑꾼. 구본길은 그 곁에서 "역시 결혼은 연상이랑 해야 한다"며 자신도 연상과 결혼했음을 자랑했다.
축구 선수들에게 놀란 선수는 조준호였다. 조준호는 김진규에게 "유도 인생 처음으로 멱살이 잡혔다"라면서 "이런 묵직한 멱살은 처음"이라며 축구 선수들의 태클에 감탄을 보냈다. 구본길은 백지훈을 다시 봤다며 칭찬했다. 
한편 '노는 브로2'는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선수들이 나와서 한 종목으로 겨루는 스포츠 예능이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티캐스트 E채널 예능 '노는 브로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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