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이 절대 1강 현대건설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까.
IBK기업은행은 1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7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과 8연승 중인 ‘20승 1패’ 현대건설 간의 맞대결이다.
경기에 앞서 만난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선수들과 이제 만난 지 딱 20일 됐다. 그 사이 물론 좋은 평을 많이 받았고 전부 다 하려는 의지가 생겼는데 실력은 정해져 있다.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 외국인선수라도 조금 나아지면 그래도 조금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래도 다행히 새 외인 산타나가 이전보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이날은 한 세트를 온전히 책임질 전망이다. 김 감독은 “몸이 나아져서 한 세트 정도는 뛰게 할 생각이다. 선발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절대 1강을 상대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홈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 김 감독은 “현대건설은 너무 잘 나가는 팀이다. 양효진, 야스민 등 컨디션과 분위기가 전부 최고다”라며 “아무리 찾아보고 뭘 만들어보려고 해도 우리는 역부족이다. 다만 배구공은 둥글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현실적 목표는 최소 한 세트를 따며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김 감독은 “0-3으로 질 게 아니라 한 세트라도 따면서 가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