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당장 선수 생활 가능"→母 "꿈깨, 아는형님 고정되길" 팩폭('맘마미안')[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1.12 00: 17

'맘마미안' 김동현이 자신이 한 불효로 '격투기'를 꼽으면서 선수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해 어머니를 화나게 만들었다.
11일 밤 방영된 MBC 에브리원 예능 '맘마이안'에서는 UFC 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그의 모친 홍순애 씨가 출연했다. 오늘의 맘마를 만들 엄마는 바로 홍순애 씨였다.
김동현은 어머니가 해준 음식인 장어탕을 먹고 자신이 이렇게 이길 수 있음을 밝혔다. 홍순애 씨가 팔팔 끓는 장어탕을 내보이며 "사골보다 이게 더 낫다"고 말하자 이혜성은 "정말 입증이 된 거냐"라며 궁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동현은 자신이 바로 그 증인이라며 "경기를 하다가 힘이 빠져도, 어머니의 장어탕을 먹은 기력으로 이겨냈다"며 장어탕의 힘을 자랑했다.

홍순애 씨는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강호동은 홍순애 씨에게 "김동현이 다른 프로그램을 한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원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홍순애 씨는 jtbc '아는 형님'을 꼽았다. 홍순애 씨는 "한 번 보는 것 말고, 매주 보고 싶다"며 수줍은 욕심을 드러내 좌중을 웃음에 빠뜨리게 만들었다. 홍순애 씨는 이수근으로부터 "동현이라면 내가 '아는 형님'을 내어줄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고 김동현이 이수근 옆에 앉기를 원한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요리 대결은 1차 홍어탕, 최종은 꾸미 떡국이었다. 1차 홍어탕이 나오자 박성우 셰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현은 어머니의 맛을 조금 헷갈려 했으나 다행스럽게도 최종 대결까지 올려놓아 '효자'임을 입증했다.
최종 대결 승자는 목진화 세프였다. 김동현은 어머니가 만든 떡국을 고르지 못했다. 홍순애 씨는 "니네 엄마한테 가라"라며 장난스럽게 응수했다. 김동현은 산만한 덩치로 홍순애 씨를 껴안으며 애교를 부려 세트장을 다시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김동현은 자신의 불효로 '격투기 선수'였음을 밝혔다. 이날 스튜디오에서 홍순애 씨는 "격투기 선수를 할 때는 마음을 졸였는데 지금은 한결 편하다"라고 말했던 것.
김동현은 "남들이 '격투기 하는 것 안 말리고 뭐하냐'라고 어머니에게 말하는 게 힘들었다"라면서 죄송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김동현은 "학창 시절에 운동만 해서 속을 썩인 적은 없지만 '격투기'를 한 자체가 불효"라며 진중한 아들의 모습을 보였다. 강호동은 "어떻게 설득했냐"라고 물었고 김동현은 "설득하지는 않았고 다른 일을 전혀 못 하는 걸 보였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으로 만들었다.
김동현은 "운동을 안 하는 대신 남대문에서 일하는 친척네서 일하고 한 달 후 도망갔다"며 이후 다른 일에 도전했다가 번번이 도망친 사례를 밝혔다. 김동현의 도전 목록은 경찰 공무원, 대통령 경호실장 등이 있었다. 김동현은 "(경찰 공무원, 대통령 경호실장 필기 시험이) 나에게는 사법 시험이었다"면서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혀 감동을 웃음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김동현은 "이후 일본 무대로 진출해서 1년 간 내내 이겼다"라면서 "아직도 선수로 활동하면 5년은 거뜬하다"라고 말해 홍순애 씨를 화나게 만들었다. 홍순애 씨는 "무슨 소리냐, 꿈 깨라"라고 소리쳐 김동현의 '불효자 행'을 막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one 예능 '맘마미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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