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 감독이 작품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호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지인 감독은 12일 작품에 대한 OSEN의 질문에 서면으로 답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조선 왕 정조와 후궁 의빈 성씨의 로맨스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지난 1일 방송된 17회(마지막 회)에서 1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작품을 연출한 정지인 감독은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한참 방송 중에는 정신이 없었고, 워낙 결정할 것들이 많아 그럴 여유가 없었다. 주로 조연출들이 그런 반응 중 주로 웃긴 것들을 모아 저에게 전달했고 한참 즐거워했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정신 없는 촬영 중에 힘이 났다"라며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저희 음악 중 하나를 리코더로 연주해 올리신 분이다. 그날 듣자마자 폭소했고 음악감독님께 바로 보내드렸더니 엄청나게 감동하신 게 기억이 난다"라고 했다.
또한 "그리고 '갓지인'이라는 호칭도 인상적이었다. 어느 날 현장에서 준호 씨가 그렇게 부르길래 왜 저러나 했다. 참 부끄러운데 살면서 언제 그런 호칭을 들어볼까 싶어서 누구 말처럼 당분간은 즐기기로 했다"라며 웃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