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 등으로 구속되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고 출소한 바 있는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피골이 상접해진 충격적인 모습이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다. 약 2년 만에 전해진 근황에 그의 태도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한 매체는 만기 출소한지 2개월이 지난 최종훈이 교회를 다니고 있는 모습을 보도했다. 보도된 영상 속에서 최종훈은 자신을 찾아온 취재진을 보며 크게 당황한 모습. 취재진이 갑작스럽게 꺼낸 카메라엔 눈빛이 흔들리며 어떻게 알게 온 건지부터 물었다. 이어 그는 "교회 사람들이 그렇게 제 정보를 흘리고 다닌다고요?"라고 말하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연예계 복귀와 근황에 대한 질문엔 “죄송하다”고 답하면서 특별한 대답을 내지 못 했다. 무엇보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선 "(저도)안 좋은 트라우마와 충격이 있는데 녹음기 들이대시면 무슨 말씀 드리겠나"라며 마치 피해자가 된 듯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계속되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결국 함께 교회에 갔던 친모를 다급하게 불렀고, 친모는 기자를 밀치더니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난리다, 하나님한테 혼나려고 그런다"면서 "믿음 안에 살려는데 왜 그러냐, 세월이 지나면 알 것, 하나님이 다 해결해줄 거다, 나중에 결론이 다 괜찮아질 것"이라며 신앙에 크게 의존한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친모는 "두고봐라, 억울하게.."라는 말을 흘리기도하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댓글도 폭발했다. 갑작스러운 취재방식을 지적하는 누리꾼들도 있었지만 누리꾼들 대부분은 "트라우마가 있다는 말을 하다니, 피해자들이 평생 남을 트라우마와 비교할 수 없다", "별 것도 아닌데 난리라고? 뇌구조가 이해가 안 간다", "가해자 아니었어? 피해자처럼 말하는거 불편하다", "한때 FT아일랜드 얼굴간판 이였던 최종훈이였는데.. 역시 사람인생은 모르는 것.. 항상 이래서 사람은 조심하고 겸손하게 살아야한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 등에서 여성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로 2019년 정준영과 함께 구속 기소 됐다.
1심 재판부는 최종훈에 대해 “피고인은 술에 취해 항거불능인 피해자를 합동으로 간음하고 여성과 성관계한 모습을 촬영해 이를 카톡 대화방에 올렸다"며 "이를 나중에 안 피해자가 느낄 고통의 정도는 짐작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하다”라고 밝히며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 최종훈은 피해자와 합의했고 2심 재판부는 최종훈의 형량을 2년 6개월로 감량해줬다. 하지만 감량된 형량에도 만족하지 못한 최종훈은 상고를 했지만 상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2년 6개월 형이 확정됐다. 그리고 지난 11월 8일, 그는 만기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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