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미♥박민 프러포즈→이은형♥강재준 '격정 키스'..개벤져스 '쾌조의 2연승'('골때녀') [Oh!쎈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1.13 00: 03

FC개벤져스가 FC탑걸에 압승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2'에서는 FC탑걸과 FC개벤져스가 경기를 펼쳤다. 
경기에 앞서 개벤져스 감독 김병지는 "전략적으로 오늘은 빌드업 축구 시도해볼거다. 물론 탑걸이 수비를 잘해서 우리를 압박하면 어쩔수 없이 롱킥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진영에서는 빌드업 플레이를 구사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오나미는 "스피드가 빠르다 생각해서 스피드로 체력적으로 가야겠다. 빨리 골 넣어서 안정감있게 할 것"이라며 "사실 어제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남자친구 박민을 언급했다. 그는 "골을 넣으면 나도 프러포즈를 해야되겠다 생각 했다. 괜히 못넣으면 다시 그대로 가야하니까. 제가 진짜 골을 넣고 제대로 프러포즈 해보고 싶었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탑걸의 최진철 감독은 "상대방이 공격력 바르고 좋아서 저희는 수비 쪼에 많이 치우치고 카운터 어택 노린다는 전략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유빈은 "서로 대화 많이 하고 자리 교정해주고 최대한 공이 우리 골대로 흘러가지 않도록 수비를 할 것"이라고 전략을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경기장에는 탑걸 간미연의 남편 황바울, 개벤져스 이은형 남편의 강재준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의 응원을 위해 직접 나선 것. 이에 배성재와 이수근은 지난 시즌 국대패밀리 양은지가 남편 이호 선수의 응원으로 불꽃선방을 보여줬던 것을 언급하며 "가족이 오면 다르다.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양팀 남편들이 모두 오셨는데 과연 어떤 팀이 응원 기운 받아 승리할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하지만 경기 시작부터 유빈이 타박상을 입어 우려를 샀다. 탑걸에는 채리나, 간미연, 아유미 등이 이미 부상을 입고 있는 만큼 핵심 멤버였던 유빈의 부상은 멤버들을 걱정케 했다. 결국 유빈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경기장 밖으로 나갔고, 부상으로 빠졌던 채리나가 투입돼 경기에 임했다.
반면 개벤져스는 시즌1때보다 발전한 역할 배분으로 초반부터 선제골을 터트려 탑걸을 위협했다. 기습 슈팅에 성공한 오나미는 카메라 앞에서 유니폼을 벗더니 "박민♥ 나랑 결혼하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공개하며 박민의 프러포즈에 화답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금방 부상을 회복한 유빈은 "한골 먹었으니 세배로 갚아줄 것"이라며 의욕을 내비쳤다. 하지만 골키퍼 조혜련까지 가세한 개벤져스의 공격적 전략에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막혔다. 그러던 중 전반 2분이 남은 상황에서 김혜선이 기습 슈팅을 날렸고, 골반이 좋지 않은 아유미는 땅볼로 오는 김혜선의 슈팅을 막지 못하고 그대로 골문을 내어주면서 전반전은 2대 0으로 종료됐다.
아유미는 "너무 미안해서 어떡하냐"며 울먹였고, 탑걸 멤버들은 "서로 미안해하지 말자"며 그를 달랬다. 그런가 하면 여유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개벤져스의 이은형은 강재준에게 "만약에 골 하나 더 넣으면 백텀블링 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후반에서는 김승혜까지 데뷔 첫 골을 터트리며 탑걸을 몰아세웠다. 반면 탑걸은 바다가 눈 부위에 공을 맞음에 따라 또 다시 부상자가 발생하는 위기를 맞았다. 이어진 작전 타임에서 최진철은 "볼거 뭐 있냐. 빨리 한골이라도 만회 해야지 않나. 더 적극적으로 나와라"고 조언했고, 탑걸 멤버들은 "한골만 넣자"는 각오를 다졌다.
그럼에도 조혜련의 철벽 수비의 벽은 높았다. 여기에 허리가 좋지 않은 간미연이 김민경과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 부딪혀 쓰러졌고, 채리나가 또다시 교체 투입되는 상황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개벤져스는 김혜선을 대신해 투입된 이은형이 투입과 동시에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하며 4대 0으로 앞서갔다.
이은형의 득점에 강재준은 약속대로 경기장 한 가운데 난입해 백텀블링을 했고, 이은형과 격정적인 프랜치 키스까지 나눈 후 퇴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벤져스의 득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나미가 '멀티 골 멀티 프러포즈'를 선보인 것. 결국 경기는 '5대 0'으로 개벤져스가 승리했다.
속수무책으로 골문을 내줬던 아유미는 크게 좌절하며 자책했고, 최진철 감독은 "유미야 잘했다. 골 먹은거 충분히 이해한다. 누구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한거다. 세 경기 남았다. 잘 해서 넘어가면 되는 것"이라고 위로했다. 아유미는 "너무 아쉬워서 그렇다. 잘 할수 있는데 왜 이렇게 몸이 아파서. 몸이 안 따라주니까 너무 아쉬워서 그렇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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