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경이 연하 남자친구의 지갑을 채워준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2일에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게스트로 등장한 김선경이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선경은 "나는 옛날도 지금도 앞으로도 사랑에 올인하는 스타일이다"라며 "내 옷을 사러 가도 내 옷보다 남자친구 옷을 봤다. 내 옷을 봐도 머리는 온통 남자친구 옷 생각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선경은 "지갑을 열었는데 돈이 없으면 채워주기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송재희는 "혹시 연하셨나"라고 물었다. 김선경은 "연하였다. 나이가 50이 되면서 이제 다 주지 말고 조금 남기자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부모님을 잃은 후 홀로 남은 조카를 성폭행한 파렴치한 이모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신동엽은 "이모부의 행동은 뭐냐 단순한 성욕 때문에 조카를 범한 거냐"라고 물었다. 오은영은 "이 사람은 조카를 자신의 소유물로 본 거다. 그러니까 유린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만약 이 아이를 보호한다면 아이가 옷을 벗고 다녀도 춥겠다라는 말이 나온다"라며 "이 집에 가장 약자가 조카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미성년자는 신체는 성인과 비슷하지만 생각은 아직 미성숙한 상태다. 부모님 두 분 다 안 계신 상황에서 썩은 동아줄 같은 가족이지만 놓치 못할 정도로 어려움이 있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송재희는 "코끼리 발에 쇠구슬을 매달아 두면 그게 없어도 못 움직이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오은영은 "그렇다"라며 "왜 도움을 못 청하냐고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친족관계 성범죄가 800여건이다"라며 "이건 아주 일부분이다. 훨씬 더 많을 거다. 신고하면 나가야 하는데 어딜 가겠나.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다른 친족이 비밀로 해달라고 입을 다물게 하는 경우도 있다. 친족간 성범죄는 쉽게 얘기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송재희는 "트라우마가 심할 것 같은데 치료 방법이 있나"라고 물었다. 오은영은 "치유 프로그램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필요하다"라며 "이모부가 형을 많이 받지 않으니까 조카 입장에선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치료와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은 본인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나는 이런 피해자에게 운동도 하라고 한다. 외적으로 강해지면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라며 "감히 누가 나를 건드려라는 마음도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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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미친.사랑.X'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