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추성훈 앞, 딸 추사랑 흉내? 죽는 줄"..임재범은? ('라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1.13 03: 05

‘라디오스타’에서 정성호가 성대모사로 인한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12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 에서 콩트의 신들이 모인 ‘웃수저’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정성호가 출연한 가운데 성대모사 금기사항을 물었다. 정성호는 “정종철을 이길 수 없어, 못 이길게 뻔하면 피하는게 상책”이라며 “사물소리 웃긴 거 많지만 피해간다”고 했다.

업그레이드된 성대모사를 질문, 정성호는 “원래 입금되면 준비한다”고 말하면서 다양한 성대모사를 구사해 웃음을 안겼다.
성대모사하며 난처했던 순간을 물었다. 추성훈이 ‘SNL’ 에 출연했던 때를 떠올린 정성호는 “딸 흉내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소문은 알아, 처음 만났는데 하필 이미 사랑이 분장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인사를 했음에도 포스에 제압 당했다고.
정성호는 “촬영이 시작되고 사랑이 안아주는 장면에 NG를 계속 당했다”면서 “심지어 세 번 정도에선 그만 하자고 해,  계속 안겨야하는데 하루가 정말 길었다, 성대모사 할때마다 죽을 것 같았다”며 아찔했던 기억을 전했다. 정성호는 “나중엔 저를 이해하셨다”며훈훈하게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최고 캐릭터는 임재범을 흉내냈던 때라고 했다. 2007년 ‘주연아’란 유행어 이후 인기몰이도 침체됐던 상황이었다는 정성호는 임재범이 공백기를 깬 캐릭터였다는 것. 정성호는 “임재범이 예민할까 걱정해 방송에 못 내보내고 있었다, 마침 임재범이 영국갔다고 했고, 영국행 소식에 잽싸게 방송을 내보냈던 것, 정말 떨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 끝나고 몇 시간후 모르는 번호가 와 그냥 낯선 번호에서 포스가 느껴지더라,죄의식 느끼며 쭈꾸려 받았다”면서“희화화하려 한게 아니라고 했더니 ‘방송 못 봤지만 제가 정말 어렵고 힘들때 ‘주연아’를 보면서 희망을 얻어 지금껏 살아요, 마음껏 해요’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떠올렸다.
따뜻한 카리스마가 느꼈던 것. 정성호는 “ 허락을 받고 소름이 쫙 받아 감사하다고 해, 그때 인연으로 임재범 콘서트 초대받아 엔딩무대도 장식했다”고 했다.
한편,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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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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