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유재석과의 우정을 자랑했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이정재가 게스트로 등장해 유재석과 남다른 케미를 만들어냈다.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이 최근 시즌3까지 이야기가 됐다는 소문에 대해 "시즌3까진 모르겠지만 감독님이 시즌2는 쓰신다고 하더라"라며 "나는 시즌2가 안될 것 같았다. 캐릭터의 애환이 다 묻어있는데 그 애환을 그려내는 작업이 쉽지 않다. 서바이벌보다 어떤 애환을 가진 이가 어떤 결말로 가는가 과정을 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즌2가 나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인기가 이렇게 높으니까 시즌2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일정이 잡혔나"라고 물었고 이에 이정재는 "왜 스케줄 빼 놓으시려고 그러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정재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함께 사진을 찍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이정재는 "그 분이 먼저 와서 사진을 찍자고 하셨다. 작품에 대해 세세하게 얘기하는데 정말 재밌게 보셨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영어로 이야기하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이해가 됐나"라고 물었고 이정재는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통역이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이정재가 미국 토크쇼에 나가 허리를 숙여 인사했던 일을 이야기했다. 이정재는 "쿨하게 할까 고민했다. 나도 한국에서 온 배우야 이렇게 할까 별의별 생각을 다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정재는 "뜻있는 자리에서 하는 에티튜드가 자연스러운 것 같아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미국 언론 기사에서 자신의 이름 앞에 '샛별'이 붙은 것에 대해 "그 기사가 나가고 연락을 많이 받았다. 너 이제 샛별이 된 거냐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재는 "나라를 방문할 때 입국장에서 도장을 찍어주시는 분들이 알아보고 식당에서도 알아본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오마이갓 나오냐"라고 물었고 이정재는 "이름은 어려우니까 456번이라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인기가 더 많아져서 행복한 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 찍어야 할 작품들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라며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콘텐츠가 나와도 나중에 인기를 얻는 경우도 있더라. 그 콘텐츠의 진실성과 퀄리티를 고민해서 만들면 지금이 아니라도 언젠가 다시 사랑을 받을 수 있으니까 고민이나 생각이 깊어졌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정재 씨가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본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정재는 "싹쓰리를 만드는 과정이 정말 인상 깊었다"라며 "운동하는데 만나서 재석아 너무 좋다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때 이정재는 알고보니까 오징어게임을 찍고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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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