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정재, "'청담부부' 정우성과 아직도 존댓말… 20년 인연 한 번도 안 싸워"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1.13 08: 33

이정재가 정우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게스트로 이정재가 등장한 가운데 '청담부부'로 불리는 배우 정우성과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정재가 나를 많이 배려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유재석이 부대에서 행사 시나리오를 썼다. 본인이 연출을 하고 기획을 해서 위문 공연을 다녔다. 그래서 나도 그때 한 꼭지 콩트를 했다. 이거 꼭 해야 되냐고 물어보면 그래야 휴가 갈 수 있다고 하더라. 휴가증이 달려 있으니까 지원자들이 많았다. 그걸 다 일렬로 세워서 오디션을 봤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내가 그 안에서는 이수만 회장님 같았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굉장히 힘을 준 친구였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유재석의 장려상 귀파기 영상을 따라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자만심이 넘칠 때였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내가 정재를 업어서 출근 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그때 신문을 받아서 가야하는데 내가 맨날 늦게 나갔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어머니가 정재가 못 일어난다고 전화를 하셨다. 정재를 업고 신문을 들고 갔다. 그래서 끈끈한 전우"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이정재는 절친 정우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정재는 "만나면 영화 얘기, 일 얘기 많이 한다"라며 존댓말을 하는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정재는 "예전에 어떤 분들을 봤는데 서로 존대를 하더라. 서로 너무 친하고 좋아해서 존대를 한다고 하더라. 남자들끼리 저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누구랑 존대를 할까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우성씨와는 말을 놓을 타이밍을 놓쳤다"라며 "20년이 넘었는데 20년동안 싸울 수도 있고 안 볼 수도 있는데 그런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우성씨 집이 우리 집 바로 옆이다. 혼자 사는 집이니까 먹을 게 물 밖에 없다. 반찬도 집에서 잘 안 먹으니까 어머니가 잘 안 갖다 놓으시고 김치, 얼린 국만 있고 밥솥에 밥만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재는 "그래서 밖에서 다 먹이고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나는 SNS를 안 하려고 도망다녔다. 근데 '오징어게임'이 너무 잘 되니까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안할 수 없었다. 아이디를 뭘 할까 고민하다가 우성씨에게 어떻게 했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나도 from이라고 붙였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밸런스 게임으로 '빚 456억의 이정재 VS 현재 재력 조세호' 중 빚더미 이정재를 선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재는 "요즘은 빚도 자산이다. 능력이라고 본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정재는 "일이 많으니까 내 시간을 보내는 시간도 줄어 들고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 드니까 그게 좀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재는 "자식이 유명인이라 부모님이 많이 힘드셨을 거다"라며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우리 가족이 안 보고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유명인보다 연기자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재는 "나를 가장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건 역시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재는 "아버지 자꾸 명절에 오지 말라고 하시는데 명절이라도 봐야 가족이지 않나. 오지 말라고 하시면 섭섭하다. 신정때 구정때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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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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