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콩트의 신들의 대거 출연한 가운데 특히 이수지는 녹화당일 임신 3개월차임을 고백해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12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 에서 콩트의 신들이 모인 ‘웃수저’ 특집이 그려진 가운데 개그맨 김대희, 정성호, 이수지, 주현영, 김두영이 출연했다.
이날 콩트 특집 속에서 개그맨 김대희, 정성호, 이수지, 주현영, 김두영이 출연했다. 유세윤은 김대희를 반가워하더니 “얼굴이 많이 여유있어져 유독 얼굴이 환해졌다”고 했다. 정성호도 “얼굴에 뭘 했냐고 물을 정도, 많이 변했다”고 했고 김대희는 “무표정에 있으면 화나보여 많이 웃으려한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콩트의 대가인 김대희에게 캐릭터 모티브를 물었다. ‘대화가 필요해’에선 모티브가 장인어른이었다는 김대희는“바로 옆동 사시는데 집에 있으면 밥 먹으러 오라고 해 항상 근엄한 자세로 TV시청하신다”며 에피소드를 전했고 마치 콩트가 된 일상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그날 있던 대사 그 대로가 첫회에 사용했다고 하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개그콘서트’ 가 21년 만에 종영한 것에 대해 언급한 김대희는 파일럿 프로 때부터 초창기 멤버였다고 했다. 그 만큼 아쉬움도 컸을 터. 김대희는 “무대 뒤에서 ‘이태선 밴드’가 오는데 모든 개그맨들이 울었다”면서 자신도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이수지도 “‘개그콘서트’ 종영 확정되고 선배가 처음으로 눈물을 흘려, 후배들이 ‘근데 연기야?” 하더니 다들 휴대폰 꺼내서 동영상 찍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1년 반만에 출연한 개그우먼 이수지를 소개했다. 최근 다이어트로 17kg 감량했다는 그녀는 “다시 3kg 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수지는 “살이 너무 잘 빠져 신이 났다. 내 모습이 점점 김고은이 되어가더라”며 김고은표 ‘찡긋’ 눈웃음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수지는 “다이어트 시작 목적이 2세 준비였다, 살이 빠지다보니 건강을 되찾았다”면서 “진짜 2세가 생겼다”며 깜짝 2세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하지만 아직 초기라 조심스럽다는 것. 녹화당시 임신 3개월 차였던 이수지에게 다이어트 성공과 임신까지 겹경사를 축하했다.

이수지는 “사실 3키로 급격히 찐 것도 임신과 관계있는지 물었더니 선생님이 아이는 지금 손톱만한 크기라고 하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앞으로 많이 먹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수지는 특히 유행어가 많은 개그우먼이다. ‘황해’란 코너부터 자신의 어머니를 모티브한 ‘우리같은’ 코너를 언급한 이수지는유행어 덕분에 인생이 바뀐 사람 있다고 했다. 이수지는 “어느 날 쌀국수 맛있게 먹는데 셰프님이 나와, 처음 안 좋은 일 했는데 마음잡고 요리를 시작했다고 하더라”면서 ‘황해’를 보며 과거의 잘못 반성하며 살고 있다는 사연을 들었다고.
이수지는 “춘권 건네주는데 괜히 뿌듯했다, 마침 보이스피싱 근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을 실제 경험했던 일화에 대해 언급한 이수지는 “실제로 어머니 번호로 그렇게 전화가 와, 신용불량자될 거라고번호도 똑같고 어머니였다”면서 결국 엄마통장으로 100만원 입금했다고 했다.
이수지는 “다급한 상황에 친오빠한테 연락했는데 똑같은 전화를 받았다고 해, 알고보니 어머니가 2백만원써서 백만원썼다고 하더라”며 반전 일화를 전했고 모두 “엄마가 자식들 상대로 보이스피싱한 거냐”며 웃음, 이수지는 “그 연기에 놀랐다”며 회상해 폭소하게 했다.

정성호는 오랜만에 만난 무대에 대해 반가워하면서도 오랜만의 토크쇼에 긴장한 듯 땀을 뻘뻘 흘려 웃음을 안겼다.이어 업그레이드된 성대모사를 질문, 정성호는 “원래 입금되면 준비한다”고 말하면서 다양한 성대모사를 구사해 웃음을 안겼다.
정성호는 최고 캐릭터에 대해 임재범을 흉내냈던 때라고 했다. 정성호는 “임재범이 예민할까 걱정해 방송에 못 내보내고 있었다, 마침 임재범이 영국갔다고 했고, 영국행 소식에 잽싸게 방송을 내보냈던 것, 정말 떨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 끝나고 몇 시간후 모르는 번호가 와 그냥 낯선 번호에서 포스가 느껴지더라, 죄의식 느끼며 쭈꾸려 받았다”면서“희화화하려 한게 아니라고 했더니 ‘방송 못 봤지만 제가 정말 어렵고 힘들때 ‘주연아’를 보면서 희망을 얻어 지금껏 살아요, 마음껏 해요’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떠올렸다.
게다가 실제로 임재범의 이름을 딴 정재범이란 사람이 실존인물이라고 했다. 다름아닌 그의 막내아들 이름이었다. 성대모사에 이어 호적까지 이어진 인연에 정성호는 “아이를 낳으면 꼭 재범이란 이름 쓰고 싶다고 하니 기뻐하셨다”면서 “연달아 계속 딸을 출산해 밀려있던 상황, 마침 넷째 이름을 정재범을 쓰게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다음은 동료 개그맨들 개인기 일타강사라는 김두영이 출연했다. 이후 개그계 역주행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그는“개인가 영상만 30분 영상도 있다, 그게 100만뷰 넘어갈 정도”라면서 “누적 조회수 집계하면 천만뷰 넘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그의 시그니처 개인기인 ‘디스코 팡팡’을 선보였다. 반전인 건, 실제로 ‘디스코팡팡’을 타본 적은 없다고. 머릿 속으로 시뮬레이션해서 만들어진 개인기라고 하자 모두 “창의력이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계속해서 개인기만 보인 가운데 김두영 드디어 토크에 입을 열었다. 개그맨이 된 계기를 묻자 그는 “첫 직업 게임 개발자, 게임회사를 창립해 하지만 수입이 없고 결국 부도로 망했다”면서 “원래 연극영화과 출신이라 오디션을 전부 도전했고, 마침 MBC공채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10년간 무명생활을 겪어야했던 김두영은 두 아이 아빠라는가장으로 마음잡게 된 계기도 언급했다. 김두영은“경제적 준비없이 처음만나 예식장까지 60일 걸렸다, 경제적 현실도 한꺼번에 오더라”면서 “있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밤엔 11시쯤 분유가 떨어져 , 별 생각없이 카드를 찍으니 한도초과더라,가장의 책임감을 느꼈던 순간이다”고 했다. 그런 아이들이 지금은 초등학생이 됐다고. 김두영은 “얼마 전 단독 CF도 찍었다”꼬 해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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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