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쇼메이커' 허수의 팀 퍼스트, "목표는 롤드컵 우승, 마지막에 웃고 싶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1.14 01: 41

팀에 대한 애정은 언제나 변함없었다. 겸손한 속에서 타고난 승부사 기질도 읽을 수 있었다. 팀 퍼스트 정신을 소리 높인 '쇼메이커' 허수의 2022년 목표는 역시 '롤드컵 우승'이었다. 
허수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1라운드 경기에 나서 1세트 빅토르로 승부처에서 제대로 궁극기를 터뜨리면서 POG에 선정됐다.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첫 공식전 임에도 단짝 '캐니언' 김건부와 함께 기분 좋은 첫 승전보를 울렸다. 

경기 후 만난 허수는 "첫 단추를 잘 꿴 거 같아 기분 좋다. 하지만 실수들이 많이 나와서 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 사이드에서 아쉬운 상황도 있었고, 운영에서 미숙한 점이 있었다"며 승리 소감과 함께 전반적인 경기 총평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덧붙여 그는 "불리한 순간도 있었지만, 미드 쪽에서는 힘이 있어서 '괜찮다' '천천히 하면 이길 수 있다'라는 말을 해줬다. 아직 스프링 첫 경기라서 완벽한 모습이 아닐 뿐 가면 갈수록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한다"며 동료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담원의 다음 상대 젠지. 허수는 "내일 경기를 봐야 알겠지만, 안 봐도 엄청 잘할 것 같다. 긴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쵸비' 정지훈 선수는 매타가 달라지면 늘 새로운 특성을 들고 온다. 내일 어떤 걸 할지 기대가 된다"면서 "나 역시 때에 따라서는 쵸비 선수를 따라하기도 한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허수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안게임'에 대한 질문에는 대표팀 승선 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아시안 게임 보다는 팀 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다. 아시안게임에 가면 좋겠지만, 뛰어난 경쟁자들이 많아서 누가 가든 잘할 것 같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인터뷰 말미에 허수는 "팀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늘어왔다. 팬 여러분들께서 당장의 성적 보다는 장기적으로 선수들의 잠재력이 터지는 걸 지켜봐주셨면 하는 바람"이라며 "마지막에 웃는 팀이 되겠다. 항상 보내주시는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팬들에 대한 인사말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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