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식욕자' 코드쿤스트, "미래 식량 캡슐 알약 기다려" ('나혼산')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1.15 07: 11

‘나혼자산다’ 코쿤이 식사를 대체하는 알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작곡가 코쿤이 등장, 일상을 공개했다.
전현무는 "오늘 무지개 라이브 주인공은 비트를 리드하는 남자 '비리남'이 나온다. 독보적인 비트로 음원차트를 올킬 시키는 남자"라며 코드쿤스트를 소개했다.

코드쿤스트는 "기상한지 2시간 밖에 안 됐다. 최고의 컨디션"이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스튜디오에 대해 "방송으로 봤을 때는 밝아 보였는데 생각보다 음침하다"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코쿤 회워님이 닮은꼴 부자다. 유희열, 슬리피, 설경구, 김원해, 신동엽, 뚝딱이, 도비를 닮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전현무는 "약간 새끼 새 같기도 하다"고 말을 보탰다. 코드쿤스느는 "스핑크스 고양이도 많이 닮았다. 보통 허수아비랑 털 없는 동물들 많이 닮았다고 한다"며 자폭했다.
코드쿤스트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아침에 알람이 울리자 알람을 모두 끄고 음악을 들으며 기상했다. 기상 후에는 모닥불 영상을 보며 명상을 했다. 전현무는 "아침부터 저런걸 보냐"며 웃었고 코쿤은 "그냥 틀어놓는다"고 답했다. 코쿤은 "자취한지 9~10년 됐다. 반려묘 시루와 판다와 함께 살고 있다. 저희 집은 지하실, 주방, 거실, 옷방, 침실까지 층마다 하나씩 나눠져 있는 캣타워 같은 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3층에 머물고 있었다. 3층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거실이 등장, 거실 반대편에는 옷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또 한 번 계단을 내려가면 주방이 있었고 또 한 층을 내려가면 작업실이 등장, 그의 흔적들로 가득했다. 면도를 마친 코쿤은 침실과 연결된 베란다로 나가 이불을 널었다. 이어 야구방망이를 들었고 이불의 먼지를 털었다.
그는 "시루와 판다가 같이 잠을 잘 때가 있다. 동물 털이 많아서 야구방망이로 이불을 턴다"고 설명했다.
이불을 턴 그는 반려묘들과 시간을 보냈다. 그는 반려묘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너희 엉덩이는 내가 맨날 두드려주는데 내 엉덩이는 누가 쳐주냐"라며 신세한탄을 했다. 그는 본인의 엉덩이를 치며 "이게 묘한 쾌감이 있다"고 말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고양이 간식부터 챙긴 그는 빈속에 아이스 커피를 내려마셨다. 부엌 구석에 쪼그려 앉아 커피를 마시던 그는 바나나까지 까먹었다. 코쿤은 구석에 있는 이유에 대해 "작업할 때 쪼그려 앉는 습관이 있다. 어릴때부터 배어있는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코쿤은 옥탑방에 올라갈때와 내려갈때, 생활 운동을 했다. "운동을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 건강이 아닌 미용을 위해서만 한다. 핏에 도움되는 근육만 만든다"고 말했다 그의 몸을 본 기안84는 "박재범인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기안84는 "옷을 핏하게 입고 싶어서 살을 뺀 거냐"고 물었다. 코쿤은 "20대 때는 마른 몸을 좋아했다. 마른 몸을 유지하다보니 이제는 체질이 됐다"고 답했다.이에 기안은 "프로듀서는 병적으로 아파보이는게 멋있는 것 같다. 잘먹고 잘 사는 느낌이 들면 예술가 느낌이 없다. 이승에 미련이 없어 보이는 느낌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참 옷을 갈아입으며 멋을 부리던 코쿤은 마트로 향했다. 그는 "저의 유일한 외출이다. 마트 아니면 차려입고 나갈 일이 없다"고 말했다.
코쿤은 마트에서 달랑 고구마 한 박스를 샀다. "고구마 하나만 사냐"고 놀라는 박나래에 그는 "원래 마트에 가면 딱 살 것만 사고 나온다"고 해명했다. 전현무는 "진짜 힘들게 일하고 나면 야식 안 당기냐"고 물었다. 코쿤은 "먹는다. 맥주랑 고구마 먹는다"고 답해 멤버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라면에 밥 말아서 드셔본 적 있냐"고 물었고 코쿤은 "아주 옛날에 먹어봤다"고 답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한 전현무는 "짜장면 안 좋아햐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치킨 시키면 한 마리 절대 못 먹겠네요?"가고 질문했다. 이에 코쿤은 "애초에 한 마리를 다 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게 이해가 안 된다"고 답했다.
산다라박은 "안그래도 박소현 언니랑 소식좌 모임을 만들고 싶은데 주위에 다 대식좌 밖에 없다. 소식좌 모임에 가입해 달라"고 요청하며 악수를 청했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장수 마을 보는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코쿤은 "미래 식량을 기대하고 있다. 캡슐로 밥 먹는 날을 기다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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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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