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맨유, 코너킥 100개 시도해서 무득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1.16 08: 55

백 번 두드려도 안 넘어가는 나무가 있었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을 나눠 가진 맨유(승점 32)는 7위, 아스톤 빌라(승점 23)는 13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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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5분 만에 맨유는 선제골을 폭발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르티네즈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탓이 컸다.
아스톤 빌라에도 골 기회가 갔지만, 전반전엔 침묵했다. 첫 45분은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맨유가 달아났다. 후반 21분 압박을 통해 볼을 가로챈 프레드가 페르난데스에게 공을 내줬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페르난데스가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톤 빌라는 막판 추격 힘이 거셌다. 후반 31분 램지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쿠티뉴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램지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이날 팀의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기어코 아스톤 빌라는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6분 이번엔 쿠티뉴가 직접 마무리지었다. 램지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이어받은 쿠티뉴는 아스톤 빌라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날도 맨유는 6개의 코너킥을 시도했지만 다시 한 번 유의미한 장면을 만다는데 실패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00개의 코너킥을 시도했다. 문제는 아직도 단 한 개의 코너킥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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