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왕별’ 허웅(29, DB)이 3점슛 챔피언에 등극에 실패했다. 우승은 이관희(34, LG)가 했다.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가 연고지를 이전하며 11년 만에 새 주인을 맞은 대구에서 역대최초로 올스타전이 열렸다. 코로나 시대의 첫 올스타전이라 국내 스포츠계의 모든 시선에 대구에 집중됐다.
경기를 앞두고 개최된 3점슛 콘테스트 예선에서 허웅이 압도적인 17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뒤를 이어 이관희(14점), 최준용(13점), 오마리 스펠맨(12점)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은 허웅 대 스펠맨, 이관희 대 최준용의 대결이었다. 가장 먼저 나선 스펠맨이 12점을 넣었다. 허웅은 여유 있게 17점으로 먼저 결승에 진출했다. 허웅의 방해를 받은 최준용은 7점으로 탈락했다. 12점의 이관희가 어부지리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허웅은 뜻밖의 부진으로 12점에 그쳤다. 우승기회를 잡은 이관희는 슛감각이 폭발하며 5구를 남기고 이미 14점을 돌파했다. 이관희는 마지막 슛을 쏘고 돌아보는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1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허웅의 우승을 기대했던 많은 여성팬들의 탄식이 크게 들렸다.
[3점슛 결선 결과]
준결승
허웅(DB) 17점
오마리 스펠맨(KGC) 12점
최준용(SK) 7점
이관희(LG) 12점
결승전
허웅(DB) 12점
이관희(LG) 1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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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