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바토프, "콘테, 공격수에겐 지옥.. 하지만 일관성 얻을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1.17 00: 17

토트넘이 정상궤도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또 나왔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41)는 베팅업체 '벳페어'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다시 성공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사령탑 콘테 감독이 원하는 것에 맞춰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항상 프리미어리그 톱 4를 위협할 수 있는 구단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0-2021시즌 7위로 내려 앉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후 조세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잇따라 사령탑에 올랐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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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 누누 감독을 경질한 후 콘테 감독을 앉혔다. 콘테 감독은 첼시와 인터 밀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검증 받은 지도자다. 하지만 열정이 넘치고 깐깐한 선수 관리 때문에 상당히 보수적인 감독이라는 평가도 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베르바토프는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식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AS모나코 시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71) 감독(현 왓포드 감독) 밑에서 뛰었기 때문에 이탈리아 감독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는 아주 지루하게 여길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훈련장에서 아주 전술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며 "나처럼 즉흥적이고 스스로 표현하고 싶어하는 공격수들에게는 지옥처럼 지루할 수 있다. 이건 정말이다"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방식이 가져 올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베르바토프 역시 지금의 토트넘에는 콘테 감독이 필요하다고 평가한 것이다. 콘테 감독은 특정 포지션에 대해 선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직 이적시장에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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