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하지마" VS "무슨소리야".. 홀란드-도르트문트, 이상 기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1.17 13: 34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22)와 소속팀 도르트문트가 갑자기 진실공방 분위기로 흐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홀란드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지난 2020년 1월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시즌 도중 합류했지만 18경기서 16골을 넣으며 괴물 본능을 이어간 홀란드는 지난 시즌 41경기서 41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에는 18경기 21골로 거침 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홀란드는 모든 빅클럽들이 노리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인정을 받고 있다. 2021-2022시즌 후 6800만 파운드(약 1109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효되는 홀란드는 현재 1억 3500만 파운드(약 2202억 원)까지 가치가 치솟은 상태다. 오는 2024년 6월까지 계약한 도르트문트는 홀란드 관련 협상을 모두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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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홀란드가 미묘한 발언을 했다. 홀란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도르트문트를 존중해 지난 6개월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구단은 나에게 결정을 내리라고 압박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내가 원하는 것은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홀란드는 "구단은 내게 많은 압박을 줬고 나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나는 내 구단과 팬들을 존중하기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지금은 구단에서 많은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때문에 이제 일을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해 이적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자 도르트문트 수뇌부가 홀란드의 발언에 대답했다. 미하엘 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독일 '키커'와 인터뷰에서 "홀란드의 발언은 우리를 조금 놀라게 만들었다"면서 "현재 계약 관련 마감일은 아무 것도 없다. 어떤 논의조차 없다"고 의아해 한 뒤 "하지만 우리는 어떤 면에서 분명하고 납득할 수 있고 프로답도록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홀란드와 도르트문트 사이에 오해가 있었던 것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홀란드를 둘러싼 이적설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지만 빅클럽들은 홀란드 선점을 위해 거액을 쏟아부을 준비가 돼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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