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1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에서는
강호동은 "요즘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가 무엇인 줄 아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민경은 "알고 있다. 유튜버 아니냐"고 답했고 강호동은 "최근 3년간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는 운동선수"라고 답했다.
장예원은 "요즘은 스포테이너가 많다. 여기 출연하신 이형택, 이동국, 김병현 세 선수들이 한 몫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형택은 강호동을 가리키며 "저는 아니다. 원조는 강호동씨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사람이 잘 되는데는 이유가 있다"며 흡족해 했다.

이를들은 김병현은 "라인이 굉장히 많다"며 질투했고 이동국은 "축구 할 때는 정환이 한테 아부하고 이경규 형님한테도 그러더니.. 기회주의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운동 꿈나무 시절 부모님의 지원이 있었냐"고 질문했다. 이형택은 "부모님이 선수를 반대하셨다. 예전에는 '운동선수 하면 뭐 먹고 사냐'고 하던 시기다"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어머님은 운동 말고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공부 안 할 바에는 운동이라도 하라'고 하셨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이동국은 "저는 축구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아버님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아버지가 '축구만 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한참 후에 감독님이 모든 선수들을 그렇게 꼬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동국은 "제가 은퇴할 때 아버님께 '23년 프로생활을 은퇴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네가 축구화를 신을때부터 축구 선수 아빠의 삶을 살아왔다. 학창 시절 9년은 왜 빼냐. 33년 축구 선수 아빠의 삶도 이제는 은퇴를 해야 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병현의 2세 민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병현은 골프에 관심이 있는 딸을 위해 '캐치볼' 특훈을 진행했다. 민주는 "종종 시간 되면 아빠랑 야구 하고 싶다"며 아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민주의 투수폼을 본 강호동은 김병현에 "부녀가 야구 하는 모습이 정말 닮았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민주 처럼 던지는 여자 아이들을 본 적이 없다"며 딸의 재능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가르쳐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딸과 함께 골프장으로 향했다. 민주는 "처음에는 아빠가 시켜서 했는데 지금은 재미있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골프 경험이 없음에도 민주에게 골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야구 하는 거랑 비슷해서 그립이랑 움직임은 이야기 해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박찬민은 "부모가 그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옆에서 보다보면 어느새 전문가가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는 여자들의 워너비 비거리 150m를 돌파 코치의 칭찬을 받았다. 김병현도 호기롭게 골프에 도전했지만 형편없는 실력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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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