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배우 박민하가 사격 선수로 활약중이라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에서는 이동국의 딸이자 테니스 유망주인 재아의 훈련 모습이 전파를 탄 가운데 전 아나운서 박찬민의 2세 박민하의 근황도 공개됐다.
재아는 국내 1위 테니스 선수인 권순우 선수의 도움을 받아 훈련을 했다. 첫 번째는 고깔 맞히기였다. 이형택은 "서브 득점 확률을 높이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대결은 권순우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재아는 권순우 선수에게 15세-18세 선수들과 함께한 ITF경기에 대해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계속 졌다. 자신감이 계속 뚝뚝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권순우는 "오빠도 처음에 프로로 올라갔을때 공에 적응을 못했다. 경기도 많이 졌다. 너의 공이 안 좋아서 못 따라가는게 아니야. 너의 실력은 좋지만 어린이들과 대결할 때보다 움직임이 더 많아진 것 뿐이다. 거기에 적응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이동국은 "아빠한테는 저런 소리 안 한다"며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이형택은 "무조건 이겨내라고 하니까 그렇지"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동국은 "예전에 재아가 발에 물집이 잡혀서 온 적이 있다. 칭찬을 바랐던 것 같은데 '아빠 발 만져봐. 굳은 살 보이지? 물집이 100번 정도 생겼다 없어지면 이렇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털어놔 출연자들에게 핀잔을 들었다.

강호동은 "슬럼프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슬럼프라고 쓰고 성장이라고 읽는다. 슬럼프는 성장의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재아가 감사하게도 첫 번째 슬럼프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찬민은 "되게 좋은 말이다. 민하한테 이야기 해줘야겠다"며 잔소리를 예고해 강호동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동국은 저녁으로 5남매와 회를 먹었다. 재아에게는 기력 회복에 좋은 낙지를 권했다. 이동국은 "제가 선수생활 할 때 밥을 먹다보면 제 밥 밑에만 전복이 깔려있었다. 어른이 돼서 부모가 되면 아이들한테 공평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아이들의 먹방을 본 이형택은 "엄청 많이 시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크게 공감하며 "배달비가 엄청나다. 배달 한 번으로는 감당 안 된다. 시키고 치우면 음식이 또 온다. 아이들 잘 먹이기 위해 돈을 많이 벌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민의 딸 박민하의 일상도 공개됐다. 민하는 "사격 선수를 꿈꾸는 16살 배우"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과거 민하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엄청난 활약을 한 바 있다. 이후에는 배우로 전향, 다수의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박찬민은 "과거 테니스 선수를 꿈꿨던 적이 있다. 살아가면서 운동 하나를 제대로 배워두면 큰 도움이 되고 좋은 것 같아 아이를 낳으면 꼭 운동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올림픽 중계 가면 역도, 핸드볼, 사격을 중계하곤 했다. 그때 사격 해설위원이 사격이 집중력에 좋다면서 민하를 시켜보는게 어떠냐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5일 배우고 대회 나갔는데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성적으로 따지면 중학교 1학년때 전국 1등을 했다. 남녀 통틀어 유일한 고득점을 기록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장예원과 김민경은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꼭 운동 시키고 싶다"며 부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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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