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학당' 정동원이 유일한 청일점 안율의 인기에 잘생김 투표를 제안했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개나리 학당'에서는 TV조선을 통해 데뷔한 어린이 출연자들의 예능 도전이 펼쳐졌다. 붐과 정동원은 개나리 학당의 교사로 등장했다. 붐은 정동원이 교사로 나온 것을 보고 "봉숭아 학당 삐약이 아니야?"라고 물었다. 정동원은 "아니에요. 장닭이에요. 정 선생(으로 불러달라)"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개나리 학당 축하무대는 정동원이 꾸몄다. 정동원은 물망초 무대를 위해 360도로 도는 세트 위에서 다시 한 번 나타났다. 개나리 학당 출연진은 "잘생겼다 정동원"을 외치며 열렬한 팬심을 선보였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의 이상형으로 꼽히는 정동원의 유명세가 무색하지 않은 열기였다. 개나리 학당 아이들은 모두 정동원의 노래 '물망초'를 따라 부르면서 김유하 등은 "잘생겼다"를 간간이 외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정동원은 김유하가 2015년 생임을 알고 놀랐다. 붐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좀 전에 태어났군요. 막내니까 잘 챙겨줘요"라며 말하며 간신히 웃음을 참았다.

김유하는 가수를 하게 된 계기로 정동원을 꼽았다. 정동원은 놀람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정말 저 때문이에요?"라며 거듭 물었다. 김유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동원이 불렀던 '보릿고개'를 따라 불렀다. 붐은 김유하에게 "보릿고개 뜻을 아냐?"고 물었다. 그러나 8세인 김유하는 아직 뜻은 몰라서 고개를 저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김유하는 자신의 노래 경력으로 "노래한 지 3년 째"라고 말해 붐과 정동원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10살 임지민은 자기소개 자리에서 묵직한 가방을 꺼냈다. 정동원이 오버 액션으로 임지민의 가방을 버겁게 받아들자 잘 웃지 않는 안율도 크게 웃음이 터졌다. 이후 정동원은 임지민이 장기 자랑에서 '문어의 꿈'을 부르는 것에 맞춰 율동을 하는 등 아이들의 아이돌다운 확실한 팬 서비스도 진행했다.

정동원은 "너희들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고백하니?"라고 물었다. 임서원은 "저는 고백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한 남자애가 이상형을 묻는데 걔가 시험 성적이 별로여서 공부 잘하는 남자라고 했더니 시험 성적을 100점을 맞아왔다"라며 특별히 받았던 고백을 밝혔다.
임서원의 이상형으로 손꼽히는 정동원은 "나는 공부 못하는데?"라면서 떨떠름한 표정으로 장난을 쳤다. 임서원은 단호한 표정으로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붐은 "이상형이 따로 있네"라고 말해 세트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정동원은 안율과 잘생김 투표를 진행했다. 개나리 학당 유일한 남자 어린이인 안율은 수줍은 미소로 자기 소개를 했다. 붐과 정동원은 개나리 학당 아이들에게 "안율에게 궁금한 것 있냐"고 물었다. 김유하와 임지민은 "어떻게 그렇게 노래를 잘하냐"라고 물었다. 안율은 "저도 잘 모르겠다"라며 수줍게 대답을 했다. 정동원은 "율이는 타고난 것이다"라며 안율을 추켜세웠다.
또 다시 안율에게 질문하는 시간, 김유하와 임지민 등 여럿은 "어떻게 그렇게 잘생겼냐"라고 물었다. 안율은 혼미한 정신에 그저 웃다가 "저도, 저도 잘 모르겠다"라며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내보였다. 이에 정동원은 붐에게 "투표 합시다. 누가 더 잘생겼는지"라고 말했다. 잘생김 투표는 정동원 팬이 많아 당연히 정동원이 이겼다. 붐은 정동원에게 "왜 자꾸 학생이랑 경쟁하려고 해요, 선생님"이라고 말하며 정동원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예능 '개나리 학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