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환♥' 장희정, 러시아 국립대 출신→자격증 만렙.."배우는 배우는 것" (ft.쏭삭비화)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1.18 08: 29

‘동상이몽2’에서 안창환과 장희정 부부가 첫 등장했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누구보다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6호 배우부부로 안창환과 장희정이 새로운 ‘운명커플’로 합류했다.
이날 변신의 귀재로 명품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안창환이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등장했다. 85년생으로 가장 막내라고 하자 그는 “어릴 때 노안이었는데”라며 민망해했고 스페셜 MC김정민은 “전 87학번인데”라고 하자, 김구라는 안창환을 보며 “눈은 앳돼 보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안창환은 아내 장희정를 소개했다. 같은 배우로 9년차 선배라고. 내공 꽉찬 대선배이지만 나이는 3살 연상 누나라고 했다. 이어 장희정이 등장, 그는 자신에 대해 “20년 째 준비 중인 배우”라고 소개했다. 알고보니 18세부터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는 것.러시아 기치스 국립 대학에도 유학다녀온 유학파 출신이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은 그는 연극계에선 주인공을 도맡으며 열연을 펼치는 연기 신이다. 현재는 연극무대를 넘어 드라마에서도 연기를 도전 중이다.
분위기를 몰아, 두 사람이 인터뷰를 하기 위해 등장, 새로운 운명부부로 각자를 소개했다. 13년차 배우인 안창환과 데뷔 22년차 배우 장희정은 배우 비주얼을 뽐낸 모습. 안창환이 “한참 선배”라고 하자 장희정은 “3살차지만 모성애를 자극했다”면서 “자꾸 사람을 걱정시킨다, 손도 가고 눈길도 가더니 마음도 갔다”며  그렇게 사랑에 빠졌다고 했고 안창환은 “항상 성실하고 감사하고 열정적, 아름답고 섹시한 아내”라며 미소 지었다.
두 사람에게 각각 첫인상을 물었다. 장희정은 “처음 누나봤을 때 어땠나”고 묻자 안창환은 “감당하지 못할 남다른 텐션을 가진 사람”이라며 여주인공과 조연이었던 첫 만남을 떠올렸다.  2011년 ‘됴화만발’에서 처음 만났다고.
안창환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유독 혼자 신나고 즐거워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느꼈다”면서 “알고보니 열정 가득한 누나,지금은 제 아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장희정에게 안창환의 첫인상을 물었다.장희정은 “지금은 말끔한데 그땐 단발의 장발머리”라며27세 때 산적두목역의 모습을 공개, “처음 나이 얘기듣고 노안이구나 느껴 깜짝놀랐다, 초면인데 빵터져 웃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희정은 “어느순간 저도 모르게 남편만 따라가며 영상을 찍게 되더라, 관심을 갖게 됐다”며 자연스럽게 스며든 사랑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연애시절 서로 애칭은 ‘동동이와 봉봉이’이었다고 떠올렸다. 달달한 연애 끝 후덜덜한 결혼스토리가 있다고 언급,
안창환은 “아내는 원래 결혼생각 없어, 자유로운 연애를 할 거라 완고했다”고 하자 장희정은 카메라를 향해 “(시)어머니 아버님 죄송합니다”며 웃음 지었다. 장희정은 “사랑하는 사람이 가족되는 걸 상상할 수 없어, 평생 자유롭게 프랑스 여인처럼 살거라 느꼈다”며 서른살, 어디에도 얽메이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했다.
이후 1년 반의 연애를 거치며 남편의 꾸준한 태도를 봤다고. 장희정은 “삶에 대한 태도도 변화가 없어, 공연 때 키스신 연기에 기분이 나쁘지 않은지 묻자 그건 역할이고 장희정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나를 믿어주란 생각에 이 남자라 느껴 잡았다”며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10년 차 열혈부부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사랑 가득한 러브하우스를 공개, 한강뷰가 보이는 집안 모습이 그려졌다. 7살 아들이 한 명 있다고 했으나, 아이 키우는 집 같지 않은 깔끔해 모델하우스 느낌이 눈길을 끌었다. 모두 “기본적으로 집안이 깔끔한 모습”라고 말할 정도.
아내 장희정은 새벽7시가 되자마자 칼같이 일어났다. 아침형 인간이라는 장희정은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짓더니 오일을 살짝 넣었다. 장희정은 “산후 우울증 겪을 때 아로마 테라피로 심신 안정법을 배웠다, 아로마 오일로 우울증 해소했다”며 아로미 테라피 자격증까지 땄다고 했다.
안창환은 “1분 1초도 계획적인 아내”라며 언급, 아니나 다를까, 장희정은 아침부터 물구나무 코어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러시아 노래로 모닝 운동을 하기도. 밥짓는 시간 동안 아침 운동하며 자기관리 중인 모습을 보였다 장희정은“시간을 아껴쓰고 싶다”고 했고 안창환은 “깨어있는 아내, 앉지를 않는다. 이 텐션을 따라갈 수 없다”며 24시간 동안 아내의 에너지가 풀가동된다고 했다.
이때, 엄마 장희정을 똑닮은 아들 안다올이 등장했다. 한국나이로 7살이라고. 아들은 7살 답지 않게 7시부터 기상해 스스로 양치와 세수까지 뚝딱 마쳤다. 김구라는 “성격이 엄마를 닮았다, 거의 17살같은 어른스러움이 있다”면서 “혓바닥 백태 닦는 7살도 처음본다”고 해 배꼽을 잡았다.
아들은 유치원 등원 전 엄마 장희정이 준비한 유부초밥으로 아침식사를 마쳤다. 장희정은 “조금있으면 알람 울린다”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으로 계획적인 생활을 시작, 장희정은 “10개 정도 알람있다”며 하루 종일 알람형 인간인 생활로 놀라움을 안겼다.이와 달리 안창환은 아이에게 장난치느라 바빴다. 안창환은 “아빠는 어떤 사람인지 물을 때 아빠가 장난꾸러기라고 답했으면 좋겠다”며 “결혼해도 친구같은 아빠로 평생 장난치고 싶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아이를 유치원을 보낸 후 두 사람은 오붓한 모닝타임을 즐겼다. 장희정이 커피에 책을 읽고 있자 모두 “(안창환이) 아내한테 의지하는 이유를 알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내일이면 41세가 된다는 장희정은 커피마시고 필라테스까지 풀가동했다.안창환은 “원래 등원시키고 공원을 또 뛰고 오는 아내, 잠깐 책 읽다가 또 필라테스한다”면서 심지어 드라마에서 ‘쏭삭’이란 캐릭터로 8키로 감량했을 때도 아내가 열혈 트레이너로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빨래판 복근도 만들어줬다고.
안창환은 “아내가 필라테스 매트 자격증도 있다”고 언급, 장희정은 “운동은 연기를 하며 많이 해,어떤 역할을 하게될 지 모르니까”라면서 “배우가 카메라 앞, 무대에서 자세가 중요하다, 연기의 기본인 바른 자세를 생각하다가 필라테스 자격증을 땄다”며 연기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현대무용, 방송댄스, 심지어 노래도 직접 만들어 발매했다며  열정 만수르인 모습. 모두 “준비된 배우”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열정 가득한 홈트레이닝 후에도 장희정은 “난 60세에도 춤을 출 것”이라며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이자 안창환은 넋다운됐다. 장희정은 “난 배우는 계속 무언가 해야한다 배우라서 배우는 거야”라며 무언가 채울수록 연기가 깊어진다고 했다. 배우의 기본을 갖춘 그녀는 “20년 넘게 기회가 안 왔지만 기회가 언제올지 모른다”며 간절함을 보이기도 했다.
안창환은 “매순간 최선을 다했던 여보가 대단하다, 준비가 되어 있어야하는 말, 모습에 나도 많이 반성한다”며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18세부터 22년간 무언가 계속 배우기 시작했다는 장희정은 끝없이 도전과 열정이 향했던 시간을 회상하며 “지금은 스톱이 됐다”며 속마음을 꺼냈다. 그러면서 안창환에게 “여보는  즉흥적으로 잘 해, 난 안 되니까 준비로 연습하는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작품을 할 땐 연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한 장희정에게 안창환은 “자기는 한 시간만 있으면 된다, 대본도 한 번 보자마자 바로 암기하더라”고 용기를 주자 장희정은 “근데 다올이 낳고 기억력이 안 좋아졌다”며 고민을 전했고 안창환은 “전에는 완벽했다면 지금은 더 사람다워졌다”면서 “ 틈없는 철저한 완벽주의였는데 지금은 좀 내려놓아서 좋다”며 진심이 담긴 위로를 건넸다.
이에 장희정은 “내려놓지 않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았다, 내가 계속 잡고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울컥, 배우라는 꿈을 위해 달려왔던 모습이 떠오른 듯 눈물을 흘렸다. 장희정은 “살면서 연기를 10대에 시작해 연기말곤 다른 길을 상상한 적 없는데 최근에 일을 못 하다 보니까 앞으로 연기를 못 할 수도 있나? 처음으로 하면서 내려놓음을 생각해 울컥했다”며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
장희정은 제일 후회된 것에 대해서 떠올리며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이런 감정을 기억하려했다”며 슬픔 앞에서도 연기를 생각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삶의 모든 순간을 너무 그렇게 살았다”고 후회했다.
장희정은 “아버지가 사진기자셨다 일을 너무 사랑하셨던 아버지, 천직이란 자세를 몸소 보여주신 분”이라며 매순간 천직이란 자세로 스스로를 강박하며 살았던 것 같다고 했다. 장희정은 “작별하는 순간에도 내 마음과 주변사람들을 관찰했다, 연기를 많이 사랑한 것 같다, 연기는 천직이라 생각하고 생각하려한다”며 다시 미소를 지었다.
안창환은 연극인 시절이 생각난 듯 “지나가는 사람마다 작은 배역이라도 우리 남편 써달라고, 물심양면 서포트했던 아내, 하지만 난 그렇지 못 했다”면서 “이 자릴 빌어 아내 장희정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아내”라며 아내를 열혈 홍보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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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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