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은 포체티노, 웃기는 무리뉴, 시큰둥 누누, 통찰력 콘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1.18 09: 58

토트넘 담당 기자가 최근 4명의 사령탑을 비교해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을 담당하고 있는 '풋볼 런던' 앨러스데어 골드 기자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현 감독을 비롯해 전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현 PSG), 조세 무리뉴(현 AS 로마),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기자회견장 모습을 차례로 비교했다. 
골드 기자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과 기자회견은 다른 감독들과 비교하면 좀더 오래 진행됐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방송 기자회견 포함 보통 40~45분 정도를 썼다. 무리뉴 감독과 콘테 감독이 30분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긴 편이다. 누누 감독은 절반 정도로 가장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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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이 이렇듯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영어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걱정 때문일 수 있다고 골드 기자는 분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의 대답을 반복해서 말해 확실하게 이해시키려고 애썼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골드 기자는 포체티노 감독의 영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고 칭찬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을 재미있게 이끌었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크게 말했다. 그리고 반복하지 않으면서 정확하게 말해 개인 혹은 구단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누누 감독은 말 수가 많지 않았고 기자회견을 즐기지 못했다고. 종종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경기장에서는 뛰고 소리 지르는 등 열정적인 모습이지만 기자회견장에서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가끔 다른 질문을 할 때에도 콘테 감독의 대답은 통찰력을 지녀 신기하게 느껴졌고 그런 부분이 자신을 매료시켰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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