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루지, 동계올림픽 3회 연속 전 종목 출전권 획득 '30일 중국 출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1.18 15: 51

 대한민국 루지 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전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사)대한루지경기연맹(회장 박지은, 이하 연맹)은 18일 국제연맹으로부터 남자1인승, 여자1인승, 2인승 출전권에 대한 확정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2021-2022시즌 1차 월드컵부터 7차 월드컵까지의 포인트를 합산해 개인종목 및 단체전(팀릴레이) 출전권을 모두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사진]대한루지경기연맹 제공

연맹에서는 작년 올림픽 시즌을 대비해 지난 9월부터 러시아에 해외전지훈련캠프를 차리고 시즌에 돌입했다. 라트비아에서 10월 말까지 새로운 썰매 테스트 및 주행 감각을 익히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그 결과 연맹은 지난 11월 중국에서 열린 제1차 월드컵 겸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 세계 강호들을 제치고 팀릴레이 6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받아 잔여 시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다만 남자1인승 임남규는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6차 월드컵 공식 훈련 도중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임남규는 지난 2일 일시귀국했으나 스스로 마지막 올림픽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사흘 만인 5일 새벽, 다시 라트비아로 출국을 강행했다.
임남규는 부상 부위 실밥이 제거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경기 출전을 강행했고 8차 월드컵 경기까지 마무리 한 결과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감동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박지은 연맹 회장(국제루지연맹 부회장)은 "우리 루지는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전 종목에 출전했고,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다가오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3회 연속 전 종목 출전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고 뿌듯해 했다.
이어 박 회장은 "연간 등록선수가 30여명 가량인 우리 종목에서 이러한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맡은 바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해준 국가대표 선수들, 지도자들, 연맹 관계자들의 힘이 컸다. 오늘의 결과를 있게 해 준 모든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루지대표팀은 18일 오후 12시 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자가격리를 거치는 루지대표팀은 오는 25일 평창에서 올림픽 출전을 위한 최종 마무리 훈련 후 30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 루지 경기는 2월 4일 개막식 직후인 5일 남자 1인승 경기를 시작으로 10일 팀릴레이 경기까지 총 6일간 이어진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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